KPI뉴스 - 보복관세 '맞불' 놓은 중국...미중 무역전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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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관세 '맞불' 놓은 중국...미중 무역전쟁 본격화

류순열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6-01 14:22:17
추가관세 부과 적용된 중국 화물선 미국 항구 첫 도착
중국도 600억달러 어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
인민일보 "미국 더 크게 파괴될것…승리는 정의 편"

미국과 중국이 1일 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본격적으로 부과하기 시작했다.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것이다. 양국 모두 추가 관세를 유예하며 협상 여지를 뒀으나 감정싸움으로 번지면서 결국 '맞불 관세'로 대격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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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발표 후 이에 적용되는 중국 화물선이 처음으로 미국 항구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미국 항구에 도착한 중국산 물품 다수에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해당 화물선에 타이어와 치실 등 각종 물품이 실려있어 추가 관세 부과는 결국 미국 가정에 추가 지출 부담을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미·중 무역 협상이 막판에 틀어지자 지난달 10일 0시 1분(미 동부시간)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적용 시기에 일종의 유예 기간을 두고 협상에 무게 중심을 뒀다. 지난달 10일 0시 1분 이후 출발하는 중국 화물이 미국에 도착할 때까지 관세 인상 효과를 지연시킨 것이다.


하지만 미·중 간 무역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추가 관세가 적용되는 중국 화물선이 미국 항구에 도착해 미국의 조치가 실행에 들어가게 됐다.


중국 또한 1일 자로 미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해 추가 관세를 품목별로 5%, 10%, 20%, 25% 부과에 들어갔다. 이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된 품목들은 지난해 무역 전쟁 발발 후 중국 측이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응해 보복 관세를 부과했던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13일 성명을 통해 6월 1일 0시부터 미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뒤 이를 추가 유예하기 위한 발표를 하지 않았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드디어 6월 1일이 왔다. 중국 정부는 600억 달러어치 미국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이날부터 시작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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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국 상무부는 전날 애플 등 미국 기업을 정조준해 자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는 외국 기업에 대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규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명단은 비상업적 목적으로 중국 기업들을 상대로 봉쇄 및 공급 중단 조치를 하거나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외국 기업·조직·개인을 대상으로 한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등을 블랙리스트인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리고 타국에도 거래 제한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있어 중국의 이번 조치는 이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보인다.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포위망을 더욱 좁히고 있고 중국 또한 미국의 아킬레스건인 희토류를 보복 카드로 쓸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어 양국 간 보복전은 이번 달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인민일보는 논평에서 "미국이 잘못을 고집하면 더 심한 파괴를 당하게 될 것이며 중국은 미국이 경시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면서 "중국은 이번 상황에 임할 충분한 결의와 의지가 있으며 승리는 결국 정의의 편에 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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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은 '구름 같은 돛을 달고 창해를 건널 것'이라는 논평을 통해 "미·중 무역마찰이 거세지면서 중국을 먹칠하는 소리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중국은 비바람에 아랑곳하지 않고 스스로 노력으로 극복하는 새로운 국면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양국 갈등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으나 출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 28∼29일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회동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KPI뉴스 / 류순열 기자 ryoos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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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순열 기자
류순열 기자 진실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좇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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