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울산 '작천정 벚꽃축제', 벚꽃 없는 맹탕 페스타 개막…상춘인파 헛걸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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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작천정 벚꽃축제', 벚꽃 없는 맹탕 페스타 개막…상춘인파 헛걸음 속출

최재호 기자
기사승인 : 2024-03-23 14:58:26
"군청에서 축제 시기 조정하지 않아, 관광객들 욕먹을 일 자초" 원성

울산지역 최대의 벚꽃길로 유명한 울주군 삼남면 작천정 앞 광장에서 23일 '제5회 벚꽃축제'가 시작됐으나, 정작 벚꽃나무는 몽우리만 맺은 채 꽃잎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 23일 오전 작천정 벚꽃길 입구 모습

 

작천정 벚꽃축제 현장에는 첫날 저녁 가수 초청 공연 이외에는 별다른 볼거리나 즐길거리도 없는 상황이어서, 많은 방문객들이 도착하자마자 차를 되돌리는 모습이었다. 

 

작천정 벚꽃축제는 예부터 자연발생적으로 이뤄지다가 지난 2017년 울주군청이 불법 노점상 퇴치 차원에서 울주작천정벚꽃축제추진위원회에 행사를 위임해 매년 3월 말 진행돼 왔다.

 

올해 제5회 벚꽃축제 개막식에는 23일 오후 6시 30분 작천정 잔디광장 주 무대에서 진성·박군 등 유명가수의 축하공연과 불꽃 쇼 등이 예정돼 있다.

 

울주군 상동면에서 왔다는 60대 부부는 "행여나 하는 마음에서 주말 낮에 나와봤는데, 축제 행사장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썰렁한 모습"이라며 "군청에서 미리 축제 시기를 조정하지 않아, 관광객들로부터 욕먹을 일을 자초한 게 아니냐"고 지자체의 안일한 행정을 질타했다.  

 

이날 작천정 벚꽃길 입구에는 오후 대형 커피숍 이너리트 옆에 울산지역 출신 박군의 홍보관 개막식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남부지역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예년보다 벚꽃 개화 시기를 예년보다 1주일 앞당겨 잡았으나, 평년보다 적은 일조시간과 많은 양의 비로 인해 일부에서는 축제를 연기하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기상청은 4월 초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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