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HJ중공업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SPC·쿠팡 시민투표 공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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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SPC·쿠팡 시민투표 공동 1위

이상훈 선임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04-21 14:32:22
▲ 2026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 기자회견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렸다. [이상훈 선임기자]

 

2026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 기자회견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렸다.
 

노동건강연대와 매일노동뉴스, 민주노총은 2006년부터 매년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기업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들은 산업재해가 개인의 부주의가 아닌 기업의 안전관리 책임 방기와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알리고, 기업 책임 강화와 처벌을 촉구해 왔다.


주최 측은 2026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HJ중공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HJ중공업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8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했다.
 

특히 2025년 11월 6일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에서 진행되던 노후 보일러 타워 철거 작업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7명이 매몰돼 전원이 숨졌다. 

 

이 밖에도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설 현장 등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했으며, 올해(2026년)에도 경기 수원 신분당선 공사 현장에서 중대산업재해가 이어졌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시민이 뽑은 최악의 살인기업'에는 SPC와 쿠팡이 공동 선정됐다. 총 885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SPC는 4200표(47.4%), 쿠팡은 3763표(42.5%)를 얻었다.


투표 초기에는 물류·노동 환경 논란이 이어진 쿠팡이 높은 득표율을 보였으나, 지난 4월 10일 SPC삼립 시흥공장에서 발생한 손가락 절단 사고 이후 SPC에 대한 투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악의 판결상'은 중대재해처벌법 1호 판결인 삼표 채석장 붕괴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의정부지방법원이 선정됐다.
 

해당 사건은 2022년 1월 노동자 3명이 사망한 중대재해처벌법 첫 적용 사례로, 법 적용의 방향과 실효성을 가늠할 시험대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법원이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경영자 책임을 강화하려는 법 취지를 훼손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주최 측은 "이번 선정은 산업재해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기업의 구조적 책임으로 인식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2026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 기자회견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렸다. [이상훈 선임기자]

 

▲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2026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 기자회견'에서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앞줄 가운데)이 선정 경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 2026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 기자회견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렸다. [이상훈 선임기자]

 

▲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2026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 기자회견'에서 SPC의 한 노동자(가운데)가 현장 증언을 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2026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 기자회견'에서 한 어머니(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쿠팡노동자로 일하다 숨진 아들을 대신해 현장 증언을 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 2026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 기자회견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렸다. [이상훈 선임기자]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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