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민주, 경선 23곳 선정…임종석 등 겨냥 "책임있는 자세"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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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 23곳 선정…임종석 등 겨냥 "책임있는 자세" 압박

박지은
기사승인 : 2024-02-06 15:38:00
현역 15명 경선…원외 친명계과 곳곳서 공천 혈투
대전 동구 장철민 vs 황인호 등…13곳은 단수공천
임혁백 "尹정권 탄생에 원인을 제공한 분들" 특정
'文정부 출신 인사에 불출마·험지 출마 압박' 해석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는 4·10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 지역구 23곳을 6일 발표했다. 또 경선 없이 단수 공천할 지역구 13곳을 선정했다.

 

이번 총선에선 친명계 원외 인사가 줄줄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런 만큼 이들과 상당수 현역 의원들의 대결은 불가피하다. 이날 발표에선 의원 15명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차 공천 심사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공관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1차 심사 결과를 마친 36개 선거구 가운데 현역 의원이 있는 곳은 15곳, 원외 지역구는 21곳"이라고 밝혔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번 공천은 혁신과 통합의 '명예혁명 공천'이 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선배 정치인들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는, 책임 있는 결정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정권 탄생에 원인을 제공한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을 겨냥해 총선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등 희생을 압박한 것으로 읽힌다. 특히 윤 정권 탄생에 기여한 인사를 특정한 것은 임 전 실장을 조준한 모양새다.


친명계는 최근 친문 인사들을 향해 "윤석열 정권 탄생에 기여한 인사들이 총선에 출마한다"고 공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임 전 실장과 책임 공방도 벌였다.

 

임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사견을 전제로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검찰 정권의 탄생에 어느 정도의 책임감은 느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각을 세운 바 있다.

 

친문 인사 중에서는 임 전 실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 중구·성동갑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그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내세운 '86 운동권 심판론'의 최우선 타깃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이 곳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해 영입 인재 등을 전략공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임 전 실장은 그러나 "지금 와서 다시 어디로 가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지역구 고수 의지를 재확인했다.

 

공관위가 이날 발표한 1차 경선지로는 수도권에선 8곳이 포함됐다. 서울 3곳(서대문구을·송파구을·송파구병)과 경기 3곳(광명시갑·군포시·파주시갑), 인천 2곳(연수구을·남동구갑)이다.

 

서대문을에선 김영호 의원과 문석진 전 서대문구청장이, 송파병에선 남인순 의원과 박성수 전 송파구청장이 맞붙는다. 현역이 없는 송파을에선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송기호 지역위원장, 홍성룡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가 3파전을 치른다.
 

광명갑에선 친명계 현역인 임오경 의원과 친문계로 분류되는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경선한다. 파주갑에선 이재명 대표 정책특보를 지낸 윤후덕 의원과 조일출 전 이재명 대선후보 국민사회화합특보단 공동단장이, 군포시에선 이학영 의원과 김정우 전 의원이 맞붙는다.

 

연수구을에선 정일영 의원과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이, 남동구갑에선 맹성규 의원과 고존수 전 인천시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당의 텃밭인 호남에선 4곳이 경선지다. 광주 동구남구갑에서 윤영덕 의원과 이재명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가 맞대결을 벌인다. 이곳에선 문재인 정부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노형욱 예비후보가 컷오프됐다. 임 위원장의 발언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 북구갑에선 조오섭 의원과 정준호 변호사가, 광주 북구을에선 이형석 의원과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전북 익산시갑에선 김수흥 의원과 이춘석 전 의원이 공천 승부를 벌인다.

 

당의 지지세가 약한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에선 6곳이 선정됐고 원외 대결이 뜨겁다.

 

우선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에서 김상헌 전 지역위원장과 유성찬 전 한국환경공단 상임이사, 김천시에선 장춘호 김천시 감문면 주민자치위원과 황태성 지역위원장, 구미시을에선 김현권 전 의원과 장세용 전 구미시장이 맞대결을 펼친다. 

 

다음은 PK. 부산 금정구에선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과 김경지변호사, 경남 창원시진해구에선 김종길 전 진해구 지역위원장과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에선 고재성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제윤경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충청도에선 3곳이 경선지다. 대전 동구에서 비명계로 분류되는 장철민 의원과 친명 원외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위원인 황인호 전 대전 동구청장이 맞붙게 됐다. 유성구갑에선 조승래 의원과 오광영 전 이재명 대선후보 경선캠프 대전 상황실장이 대결한다. 충남 당진에선 어기구 의원과 친명계 송노섭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경선을 치른다.

 

울산 남구을, 제주시갑도 경선지에 들어갔다. 경선 투표는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되고 결과는 21일 공개된다. 

 

단수 공천 지역구는 △부산 4곳 △대구 2곳 △울산 1곳 △충북 1곳 △충남 2곳 △경북 1곳 △경남 2곳이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공주시부여군청양군) 등이 포함됐다. 노형욱 전 장관이 컷오프된 것과 비교된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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