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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5.18조사위 권태오·이동욱·차기환 추천

임혜련
기사승인 : 2019-01-14 15:09:57
이동욱, 극우세력 대변 논란…차기환, 세월호특조위 활동 방해
5.18 시민단체 "한국당, 역사와 정의 바로세우는 인사 추천하길"

자유한국당은 14일 한국당 몫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으로 권태오 전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처장,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전 수원지방법원 판사 등 3명을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최교일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한국당 5.18 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 추천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왜곡되거나 은폐된 진실을 균형되고 객관적으로 규명해 국민통합에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일부 인사의 전력 때문에 논란이 예상된다. 차 전 판사는 새누리당이 추천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했다. 차 전 판사는 당시 세월호 참사 유족들로부터 1기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방해했다는 지적을 들었다.

이동욱 전 기자는 1996년 월간조선에 '검증, 광주사태 관련 10대 오보·과장'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어 '5.18 학살자 재판회부를 위한 광주전남 공동대책위원회'로부터 공개사과를 요구받기도 했다.

5·18 진상조사위는 국회의장 추천 1명, 더불어민주당 추천 4명, 자유한국당 추천 3명, 바른미래당 추천 1명 등 총 9명의 조사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그동안 한국당이 위원을 추천하지 않아 출범하지 못한 가운데 한국당이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극우논객 지만원씨 추천 등을 언급하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 5.18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국회 정문 앞에서 농성중인 오월 어머니회 회원 및 관계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의 조사위원 즉각 추천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한편 이날 5.18 시민단체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된 지 1년이 다 되어감에도 자유한국당은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조차 추천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당을 향해 5.18진상규명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광주시민단체총연합회와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참여했다.

 

▲ 5.18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국회 정문 앞에서 농성중인 오월 어머니회 회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의 조사위원 즉각 추천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가짜뉴스를 조직적으로 생산, 유포하고 있는 극우인사를 위원으로 추천하자는 자가당착까지 서슴지 않고 있는 현실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과거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보여줬던 참담함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회 위원은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데 헌신할 수 있는 인사를 즉각 추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회는 헬기사격과 전투기 출격 대기, 희생자 암매장과 사체 처리, 여성 집단 성폭행을 비롯한 반인륜적 만행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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