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경부선 성균관대~세류역 지하화 본격 시동…수원시 연구용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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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성균관대~세류역 지하화 본격 시동…수원시 연구용역 추진

진현권 기자
기사승인 : 2025-05-11 15:34:39
6월 정례회에 예산안 제출…승인시 10개월간 연구용역
타당성 있다고 나올시 국토부에 '국가사업' 추진 건의
시정연구원, 작년 철도부지·덕영대로 하부 통합개발 제시

경부선 성균관대역~세류역 구간 지하화사업이 본격 시동을 건다.

 

▲ 경부선 철도 성균관대역~세류역 지하화 검토안. [수원시정연구원 제공]

 

11일 수원시에 따르면 경부선(성균관대~세류) 철도 지하화를 국가 주도로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1905년 개통된 경부선 철도가 수원을 동서로 가르면서 상대적으로 서부지역이 낙후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철도 지하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 연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 용역은 다음 달 시의회 정례회(10~24일)에 제출해 승인 받으면 10개월 일정으로 추진된다. 용역 결과는 내년 중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소요 사업비는 1억 원이다.

 

수원시는 경부선 성균관대~세류 구간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아 지하화 및 상부 구간 개발 시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용역결과, 타당성 있다는 판단이 나오면 성균관대역~세류역 지하화를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앞서 철도부지 개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 특별법'이 지난 1월 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 경부선 성균관대역~세류역 철도부지 개발 구상안. [수원시정연구원 제공]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 2월 안산선(1988년 운행)의 초지역~중앙역간 5.1㎞ 구간을 '철도지하화 프로젝트' 선도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해당 구간의 철도를 지하로 내리고 상부 공간 71만2000㎡(사유지 포함)에 공원, 공공시설, 호텔·컨벤션센터 등 복합시설, 상업몰 등을 복합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상부 공간 개발에 따른 개발차익으로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2029년 착공에 들어가 2034년 완공 목표다.

 

이와 관련, 수원시정연구원은 지난해 4월 내놓은 SRI 정책 브리프 '수원구간 경부선철도 지하화 및 통합개발 방향 검토'를 통해 경부선 성균관대~세류(10.52㎞) 지하화사업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시정연구원은 이 연구를 통해 해당 구간을 지하화하면 폐선 부지 활용으로 총 60만㎡의 가용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성균관대역은 주거 및 근린상업시설(46만8800㎡), 화서역은 공원녹지 확대 및 편의시설(8만3400㎡), 수원역은 도심재생사업과 맞물린 상업업무시설(4만8000㎡), 세류역은 수원공군비행장이전계획과 연계한 계획 수립 등이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시정연구원은 철도부지의 통합개발과 수익성을 고려할 때 가용부지의 범위가 넓을수록 유리하므로 덕영대로(8차로, 폭 30m) 하부구간을 철도 지하화 구간으로 활용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부선 지하화 비용과 폐선부지 및 주변지역 개발에 따른 수익을 고려하더라도 1조4122억 원(2016년 기준)의 재원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 대만 가오슝 철도역사 개발계획도. [수원시정연구원 제공]

 

외국사례를 보면 '철도 지하화와 철도 상부개발'은 일본 시부야(시부야~다이칸야마), 독일 슈투트가르트21 등이, '철도지하화와 철도 하부 개발'은 대만 가오슝역 등이 있다.

 

이 중 가오슝역 개발사업은 총 연장 15.4㎞, 개발 면적 18만2000㎡에 달하고, 총 사업비는 4조3000억 원(지하 4층, 지상 3층 개발)이 소요된다.

 

시정연구원은 성균관대~세류구간의 경우, 토지규모와 형태가 띠(BELT)형의 좁고 긴 모양이어서 철도부지 통합개발과 수익성을 고려할 때 덕영대로 하부구간을 철도 지하화 구간으로 활용하면 보다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경부선 지하화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격돌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당시 국민의힘 방문규 후보는 사업성이 있는 성균관대역~수원역 구간의 지하화(사업비 2조1000억~4조 원 추정)를 공약했고, 이에 민주당 김영진 후보는 수원군공항부지 개발 상황을 고려한 성균관대역~세류역 구간의 지하화 공약으로 맞불을 놨다.

 

수원시 관계자는 "경부선 성균관대역~세류역 구간의 지하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추경예산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연구용역은 10개월 정도 추진 예정이며, 타당성 있다고 나오면 이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해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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