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서울시, 2028년까지 경전철 6개 노선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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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8년까지 경전철 6개 노선 신설

장기현
기사승인 : 2019-02-20 14:55:42
7조 투입해 비강남권 중심 철도사업 추진
4호선 급행화 등 지자체 최초로 기존노선 개량
4월 중 국토교통부 승인신청…2021년 착공 예정

서울시가 2028년까지 약 7조 원을 투입해 경전철 6개 노선을 신설한다.
 

▲ 서울시가 2028년까지 7조원을 투입해 경전철 6개 노선을 신설한다. [뉴시스]

 

서울시는 20일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 경전철 6개 노선 신설 및 보완 △ 경전철 2개 노선 연장 △ 지하철 노선 2개 개량 등 비강남권 위주의 총 10개 노선 계획을 수립했다. 연장 구간은 71.05㎞, 총사업비는 7조2302억 원에 달한다.

고홍석 도시교통실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경제 논리에서 탈피해 균형발전 선도 노선을 우선 개발할 방침"이라며 "신설 노선은 2021년부터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2차 계획을 보면, 지난해 발표한 면목선·난곡선·우이신설연장선·목동선 등 4개 노선과 서부선에 강북횡단선이 추가돼 경전철 6개 노선이 신설된다. 강북횡단선은 완·급행 열차 운행이 가능한 25.72㎞, 19개 역의 장거리 노선으로 '강북의 9호선' 기능을 수행한다.

이 노선은 동쪽으로는 청량리역에서 1호선·GTX-C·면목선·경의중앙선과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5호선과 연결된다. 3호선·6호선·우이신설선·서부선·9호선과도 환승 가능하다.

서울시는 강북횡단선이 북한산 국립공원 자연보존지구와 자연환경지구를 통과하지 않도록 세검정로, 정릉로 하부 등에 대심도 터널을 통과하게 만들었다.

면목선은 기존 신내청량리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청량리역에서 강북횡단선과 환승할 수 있게 했다. 목동선은 기존 지상 구간으로 계획한 서부트럭터미널강월초교 구간을 지하화할 계획이다.

난곡선·우이신설연장선은 기존 노선을 유지하되 계획이 일부 수정됐다. 서부선은 기존 새절서울대입구역 구간에 대피선을 2개 추가해 완·급행 열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보완했다.

이 밖에 서울시는 4호선 급행화와 5호선 지선간 직결화를 추진한다. 4호선은 당고개남태령 구간에 급행열차를 투입해 철도 이용률을 높이고 출퇴근 시간을 단축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5호선은 공사 중인 하남선 운행을 고려해 둔촌동길동굽은다리역을 직선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서부선 남부연장노선과 신림선 북부연장노선도 신설된다. 이로써 여의도와 서울대 정문 앞에서 환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9호선 4단계 추가 연장 노선(고덕강일1강일)은 이번 계획에 '조건부'로 포함됐다. 서울시는 2021년 강일미사 구간과 함께 광역철도로 지정되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고홍석 실장은 "9호선 4단계 추가 연장은 현재 기준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기가 어렵다"며 "광역철도와 함께 추진해야 경제성이 담보되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논의하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이 20일 서울시청사에서 서울 경전철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총 사업비는 7조2302억 원으로, 국비 2조3900억 원, 시비 3조9436억 원, 민간사업비 8966억 원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철도건설에 매년 약 7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중 2차 계획에 따라 신규로 투자되는 금액은 약 4000억 원이다.

이 같은 내용의 계획이 실현되면 철도통행시간은 평균 15%, 지하철 혼잡도는 평균 30% 감소하고, 철도 이용 가능한 신규 수혜자는 약 40만 명 증가할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10분 내 철도서비스 가능지역은 현재 63%에서 75%로 확대되고, 철도역 접근이 어려웠던 행정동도 기존 170개에서 104개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철도서비스 취약지역이었던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 시민의 철도 이용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중교통수단 분담률은 현재 66%에서 75%까지 올라, 대기오염이 약 15% 감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사전협의, 시의회 의견청취, 주민 공청회 등 관련절차를 거쳐 4월 중 국토교통부에 사업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후 연말까지 계획을 확정하고 전 노선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계획은 경제적 논리에 치우쳐져 있던 철도공급기준을 교통 복지 측면에서 대폭 개선한 것"이라며 "저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는 급행화·직결화까지 다양하게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1000만 시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교통 소외지역에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라며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계획한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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