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주열 "바깥 여건, 우호적인 게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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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바깥 여건, 우호적인 게 별로 없다"

손지혜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1-02 14:57:3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늦춰진다면 시장 안정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실 신년다과회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 두 달 사이에 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쪽으로 바뀌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올해 금리 인상 횟수 전망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됐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2019년 한국은행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 총재는 "올해 통화정책을 하는 데 미 연준의 통화정책이 어느 때보다 상당히 영향을 줄 것 같다"며 "경기가 안 좋아서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천천히 하는 것이겠지만 금융시장이 워낙 촉각을 기울이고 있으니까 (그렇게 되면) 여러 가지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경기, 금융안정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상황은 올해도 마찬가지"라며 "(금융안정을) 완전히 제치기가 그렇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이 종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한은이 내놓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7%다.

 

이 총재는 "유가는 워낙 금방 영향이 나타나니 올해 경제 지표 중 물가는 당장 큰 변화가 나타났다"며 "전망할 때 국제유가를 배럴당 60∼70달러로 봤는데 지금은 40달러대가 됐다"고 말했다.

 

올해 경제 여건을 두고는 "바깥 여건이 워낙 중요한데 우호적인 게 별로 없다"며 마음이 무겁다고 토로했다. 수출에 대해선 "지난 1년 수출지표를 복기해봐야 한다"며 "수출지표가 단가 변동에 의한 것인지, 물량도 어느 정도 변화가 있는지 봐야 한다"고 했다.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선 "차주 70%는 상환능력이 좋은데 문제는 취약계층"이라며 "그런 문제는 재정의 역할이고 정부도 그 점을 인식해 많이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잠재성장률 수준을 재검토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추정치인 연 2.8∼2.9%가 그대로 갈지 예단할 수 없다"면서도 "올해 성장률을 2.7%로 전망했는데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낮지 않다는 인식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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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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