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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피스컨벤션, '통일 한반도' 비전 그렸다

오다인
기사승인 : 2019-02-28 15:26:57
3·1운동 100주년 맞아 한반도 평화·통일 염원
전 세계 정치·시민사회 지도자 1200명 총회 참석
중남미 15개국 전직 대통령들 "한반도 통일 지지"

3·1운동 100주년을 하루 앞둔 28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국제 행사가 열렸다. 전 세계 정치, 시민사회 지도자 1200명이 한 자리에 모여 '통일 한반도'의 비전과 미래를 구상했다.

2019 글로벌피스컨벤션(GPC)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총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26일부터는 인근의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통일 한반도의 비전: 코리안 드림'을 주제로 글로벌피스우먼 리더십 포럼, 글로벌피스유스 포럼, 교육 혁신 포럼, 원코리아 국제 포럼을 진행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끝으로 1일 폐막한다.
 

▲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창설자 겸 이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글로벌피스컨벤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글로벌피스재단 창설자 겸 이사장인 문현진 박사는 "올해 글로벌 피스 컨벤션은 한국의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가운데 마련됐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독립 선언에서 표현된 이상과 포부를 떠올리고 통일 한국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짐 플린 글로벌피스재단 세계회장은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역사적인 순간에 전 세계의 정치, 기업, 종교, 청년 지도자들이 한국에 모였다"면서 "평화 건설을 위한 논의가 생산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 한국을 위한 비전으로 '코리안 드림'이 제시되고 있다"면서 "3·1운동 정신을 어떻게 평화 통일로 이어갈지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코리안 드림'은 문현진 박사가 통일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과 통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은 무엇인지 설명하면서 고안한 개념이다. 동명의 저서에 대한 서평에서 김지하 시인은 "나의 꿈, 너의 꿈, 우리의 꿈 세 가지를 하나로 융합하는 것이 코리안 드림'"이라고 압축한 바 있다.
 

▲ 짐 플린 글로벌피스재단 세계회장이 '2019 글로벌피스컨벤션'의 환영사를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2019 글로벌피스컨벤션 공동대회장을 맡은 신상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한반도 통일이 세계 평화의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 자리가 평화의 주춧돌을 놓는 회담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 "핵 문제는 한반도 평화와 비전, 세계 평화와 관련돼 있다"면서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이 자유민주주의라는 세계의 흐름에 동참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역시 공동대회장을 맡은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100년 전 한국인들은 비폭력 저항 운동인 독립선언을 통해 주권을 밝히고 민주주의 국가임을 선언했다"면서 "3·1운동 100주년을 축하하는 것은 단순한 기념이 아니라 한국의 현재와 미래의 절실함을 모아 국민 통합의 틀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한국의 통일은 정당한 목표이고 우리 모두가 마땅히 지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한국의 통일을 위한 노력과 운동을 지지한다"면서 "한국이 아시아의 축이 되길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앞서 2017년 무세베니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남북한이 독일처럼 통일되면 한반도 전체가 승자가 되고 전 세계도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존 에버라드 전 북한주재 영국대사는 "꿈은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것이지만 비전은 미래를 보고 길을 찾는 것"이라면서 "한국의 비전은 '재통일(reunification)'을 향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비전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 "재통일은 한반도 역사상 가장 큰 변혁이 될 것이고 그만큼 거대한 갈등과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재통일된 한반도의 모습을 논의하고, 또 왜 재통일을 갈망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비니시오 세레소 전 과테말라 대통령 겸 중앙아메리카 통합기구 사무총장은 "3·1운동은 애국과 평화를 추구한 위대한 정신"이라면서 "한반도에 새로운 기회가 도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평화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사람의 참여가 중요하다"면서 "중앙아메리카도 미션을 갖고 한국의 시민운동을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세레소 전 대통령을 비롯한 중남미 15개국의 전 대통령 20여명이 참여하는 '아메리카대통령사명'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개최된 글로벌피스컨벤션을 통해 한반도 통일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 문현진 이사장이 '2019 글로벌피스컨벤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문현진 박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금 세계와 한국이 물어야 할 질문은 새로운 통일 한국은 어떤 국가가 될 것인지에 대한 것"이라면서 "이것이 한반도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한과 북한을 묶어주는 것은 한국인 정체성의 뿌리인 홍익인간과 단군신화"라면서 "한반도 통일은 큰 도전이지만 극복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이날 오후에는 타인의 삶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 정부, 시민사회, 종교 지도자에게 글로벌피스어워드가 수여됐다. '평화의 주류화'를 위해 청년 교육에 헌신한 플로리다 라부구엔 박사(필리핀 기술대학 부총장), 2012년 북한에 억류됐다가 2014년 석방된 케네스 배 목사(느헤미야 글로벌 이니셔티브 대표), 한반도 통일에 대한 꿈을 노래로 표현한 김형석 작곡가 등 모두 6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9 글로벌피스컨벤션은 원케이글로벌캠페인 조직위원회, 대한민국헌정회,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글로벌피스파운데이션이 주최하고 글로벌피스파운데이션이 주관한다. 후원에는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참여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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