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與 견제론' 5%p 내려 44%, '지원론'과 동률…'청년·여성비하' 논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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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견제론' 5%p 내려 44%, '지원론'과 동률…'청년·여성비하' 논란 탓?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3-11-23 16:10:18
이재명 "말·행동 철저히 관리해야…폭주 않도록 노력해 달라"
"암컷 설쳐" 최강욱 사례 감안 소속 의원에 '언행주의보' 내려
NBS...정부여당 견제·지원론 초접전, 7%p 격차 2주만에 증발
與·민주 격차 3→7%p…배종찬 "청년·여성 비하 발언이 주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3일 "국민께서 정치에 불신과 불만을 갖고 계시는데 가장 큰 문제는 오만과 교만"이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갈등과 분열 상황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가 만족할 순 없지만 민주당이란 큰 그릇을 스스로 잘 지키고 민주당에 대한 국민 신뢰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몸가짐, 마음가짐, 행동과 말을 철저하게 잘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그러면서 "좀 더 신중하게, 낮은 자세로, 또 절박한 심정으로 임해주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했다.

 

"암컷이 설쳐" 발언으로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켜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최강욱 전 의원 사례를 감안해 소속 의원에게 '언행주의보'를 내린 것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지도부는 당헌·당규, 시스템 공천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원칙적으로 정해진 바대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당을 운영하겠다"며 "지금까지도 잘해줬지만 앞으로도 국민께서 교만, 혹은 폭주한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도록 좀 더 노력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한동훈 법무장관을 "어린 놈"으로 비난한 송영길 전 대표를 시작으로 '청년 비하' 현수막 문구 논란에다 "암컷" 발언까지 잇달아 '설화'에 휘말렸다. 총선을 불과 넉달 앞두고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2030세대와 여성이 민주당에 등을 돌릴 수 있는 사고를 연쇄적으로 친 셈이다. 위기를 느낀 이 대표가 경계령을 내린 배경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야당이 처한 분위기는 직전 조사보다 다소 불리해졌다.

 

우선 내년 총선에 대한 인식 변화가 눈길을 끈다.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부·여당 견제론'은 44%를 기록했다. 2주전 조사와 비교해 무려 5%포인트(p)나 떨어졌다.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부·여당 지원론'은 44%로 나타나 견제론과 동률이었다. 2주전 조사와 비교해 2%p 올랐다. 양측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7%p에서 2주 만에 없어진 것이다.

정당 지지율 변화도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34%, 민주당 27%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31%에서 3%p 상승했고 민주당은 28%에서 1%p 하락했다. 양당 희비가 교차하며 격차가 오차범위 내(3%p)에서 밖(7%p)으로 벌어졌다.

민주당의 '청년 비하' 현수막 논란과 최 전 의원의 '여성 비하' 발언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사이트케이 배종찬 연구소장은 "여당이나 대통령에게 호재가 없는 가운데 민주당 지지율이 더 내려갔고 주로 MZ세대나 수도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아 '청년·여성 비하 발언' 논란이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지지율)는 1%p 오른 35%였다. 부정 평가는 4%p 내린 56%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32%(10월 4주 조사)→34%(11월 2주)→35%(이번 4주)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가 40%로 한달 전 조사 대비 7%p 뛰었다.

 

NBS는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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