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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일대기 '임권택의 창작판소리'로 재조명된다

박상준
기사승인 : 2024-12-19 15:15:50
22일과 27일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공연

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 30분쯤 중국 하얼빈 역에 세 발의 총성이 울렸다. 대한 침략의 원흉이자 아시아인 공공의 적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무릎이 꺾이며 쓰러졌다. 현장에서 바로 체포된 안중근 의사는 뤼순감옥에 수감돼 모두 여섯 번의 공판 끝에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항소를 거부하고 31세의 젊은 나이인 1910년 3월 26일 순국했다.

 

▲임진택 창작판소리 '안중근' 포스터.[민족예술창작원 제공]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의 원대한 사상이 창작판소리로 재조명된다. 임진택 창작판소리 50주년 기념 공연 '안중근'이 오는 22일과 27일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안중근'은 만고의 영웅 대한국인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판소리로 엮은 작품으로, 명창이자 작가인 임진택이 안중근 의사의 옥중 자서전인 '안응칠 역사'를 기본으로 사설을 집필하고 소리를 붙여 작창했다.

 

전통판소리는 소리를 펼치는 한 사람의 광대와 북을 쳐주는 한 사람의 고수가 등장하는 소리판 양식이다. 그런데 3년전 창작판소리 '안중근'을 완성해 공연할 때 그 양식은 일종의 입체창 방식이었다.

 

이번에는 원래의 의도대로 광대가 혼자 창하고 한 사람의 고수가 북을 치는 전통 소리판 양식 그대로 재현한다. 90분이 넘는 공연시간을 혼자서 다 담당해야 하니 '완창 판소리'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이번 공연에는 화가 박불똥이 미술감독을 맡아 작화에 나섰다. 일반적으로 판소리 무대의 배경으로 쓰이는 병풍 대신에 시대를 담아내는 사진 영상을 기본으로 사용함에 더해 박불똥 화가의 포토콜라주 작품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박불똥 화백은 '안응칠 역사'를 자신만의 리얼리즘으로 포착한 시각 이미지들을 분해 조립하고 유기적으로 엮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특히 정지된 하나의 이미지 위에 다른 이미지가 중첩되고 반복과 복제되는 작업은 동영상을 보는 듯한 율동감마저 자아낸다. 

 

이번 공연은 '임진택 판소리 50년 기념' 추진위원들을 위한 전석 초대 공연이며, 추진위원 가입 문의와 예약은 문자로 날짜와 관람 인원을 남기면 된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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