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文대통령 "평화의 시계 다시 움직여…지혜·결단력·실행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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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평화의 시계 다시 움직여…지혜·결단력·실행력 중요"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19-09-30 16:02:38
민주평통 19기 출범식서 언급…"북미 실무협상 위한 발걸음 바빠져"
"DMZ 인근 접경지 '국제적 경제특구' 조성…평화경제 본격화 기대"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시대를 가리키는 시계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며 "때를 놓치지 않는 지혜와 결단력, 담대한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9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출범식에서 개회사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출범식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을 위한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기회를 살려 실질적 진전을 위한 합의를 이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를 실천하면 우리와 국제사회도 이에 상응하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미국 뉴욕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를 재차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드는 일은 북한의 행동에, 화답하는 행동으로 신뢰를 쌓는 일이며, 비무장지대 내의 활동에 국제사회가 참여함으로써 남북 상호 간 안전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평화지대로 변모하는 비무장지대 인근 접경지역은 국제적 경제특구를 만들어 본격적인 평화경제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또 "평화가 경제협력을 이끌고 경제협력이 평화를 더욱 굳건히 하는 선순환을 이루자는 것이며, 한반도가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진정한 교량 국가로 발전하는 길이기도 하다"며 "민주평통과 함께 '비극의 땅' DMZ를 '축복의 땅'으로 바꿔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은 한반도가 평화를 넘어 하나가 돼가는 또 하나의 꿈"이라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하는 것은 IOC의 사명'이라 했고 협력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은 한반도의 평화 위에 남북의 협력과 단합을 세계에 선포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19기 민주평통이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의 실현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9기 민주평통 자문회의는 국내 1만5400명과 해외 3600명 등으로 구성됐다. 여성과 청년 자문위원은 각각 6397명(40.2%)과 4777명(30.1%)이고, 40대 이하 자문위원도 6800명(37.5%)에 이른다. 이날 출범식에는 국내와 해외지역 부의장·협의회장, 해외 간부위원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자문활동', '국민이 체감하는 평화 만들기', '여성과 청년의 역할 제고', '평화·통일 공공외교 역량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9기 활동 방향을 보고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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