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국립경주박물관, 2025년 연간 관람객 30년 만에 최다…198만명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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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2025년 연간 관람객 30년 만에 최다…198만명 기록

장영태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01-06 15:20:11
신라 금관 특별전·APEC 정상회의 등 영향으로 최다 관람객
수준 높은 전시와 안전하고 품격 있는 관람 환경 조성 계획

국립경주박물관은 2025년 연간 누적 관람객 수가 약 198만명에 달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30년 만의 최다 관람객으로 지난해 대비 45% 급증한 것이다.

 

▲ 신라금관특별전을 관람하기 위해 늘어선 대기행렬.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지난해 최다 관람객은 최초로 신라 금관을 모두 모아 공개한 신라 금관 특별전과 국제행사인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를 찾은 국내외 방문객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정상회의 기간 및 전후로 경주와 박물관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방문객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이다. 아울러 정상회의 기간 중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한미·한중 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되며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됐고 이를 통해 박물관의 위상도 한층 부각됐다.

 

또한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특별전시관에서 진행됐던 한미·한중 정상회담 공간을 원형 그대로 유지해 포토존으로 특별 개방한 점도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외교의 현장이었던 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제행사의 의미를 문화적 기억의 공간으로 확장하고 관람객에게 차별화된 관람 경험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18개월간의 전면 리노베이션을 거쳐 지난해 10월 재개관한 월지관은 통일신라 왕실 문화를 주제로 전시 구성과 연출을 대폭 개선하고 관람 동선과 휴식 공간을 보완해 관람 편의성을 높였다.

 

새롭게 정비된 전시 환경은 관람객의 체류 시간과 만족도를 높이며 관람객 증가 흐름을 뒷받침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5년 추석 연휴 6일간 약 15만 명의 대규모 관람객이 박물관을 찾았으며 기간 중 하루 최다 관람객 3만 8477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명절 연휴를 박물관에서 보내려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관광객의 방문이 집중되면서 국립경주박물관은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시설로서 부각되었다.

 

연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단연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이다. 이 전시는 신라 금관이 세상에 알려진 이후 104년 만에 여섯 점의 신라 금관과 금허리띠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은 전시로 신라 왕실 문화의 정수를 집약적으로 조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는 개막 이후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 속에 이른바 '오픈런' 현상을 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고, 현재까지도 전 회차 매진되며 관람객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전시 기간이 오는 2월 22일까지 연장되기도 하였다.

 

▲ 성덕대왕신종 타음조사 공개회 현장.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열린 '성덕대왕신종 타음조사 공개회'는 성덕대왕신종의 학술적 가치와 상징성을 대중과 공유한 행사로, 국내 주요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22년 만에 다시 공개된 신종의 울림은 '천년의 소리'라는 표현과 함께 언론에 다수 보도되며 박물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크게 확산시켰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관람객 증가에 대응해 금관전 온라인 예약 시스템 구축, 전시 동선 정비, 관람 안내 체계 강화, 안전 관리 및 편의시설 확충 등 관람 환경 전반에 대한 개선을 지속 추진해 왔다.

 

대규모 관람객이 집중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쾌적한 관람 운영을 유지하며 박물관의 공공성과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윤상덕 관장은 "박물관을 향한 관람객의 발걸음이 곧 문화유산을 지키고 계승하는 힘인 만큼 앞으로도 수준 높은 전시와 안전하고 품격 있는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신뢰에 부응하는 박물관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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