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현대·삼성이 이끄는 재개발·재건축 수주…10대 건설사, 역대 최대 실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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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성이 이끄는 재개발·재건축 수주…10대 건설사, 역대 최대 실적 예고

설석용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10-20 16:39:42
현대, 누적 수주액 12조 돌파…8년 연속 1위 무게
뒤쫓는 삼성 10조 진입 목전, 목표 13조 가능성↑
10대 건설사 총 수주액 50억 넘을 듯 '역대 최고'

국내 10대 건설사의 올해 국내 재개발·재건축 수주액이 50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서울 압구정·여의도·목동 등 대형 사업지를 확보하며 선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GS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도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연말까지 주요 사업지의 시공사 선정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건설사들의 수주 실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서울 강남 아파트. [이상훈 선임기자]

 

2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 회사는 올해 들어 국내 재건축·재개발 누적 수주액 12조7315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목표인 12조 원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연말 총회가 예상되는 용산한강로구역(약 1조 원) 재개발 사업권까지 따낸다면 13조7000억 원까지 달성할 수 있다. 국내 건설사 역사상 최고 성적이며 8년 연속 수주 1위도 가까워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남은 사업지에서도 현대건설만의 압도적인 브랜드 가치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8년 연속 1위 타이틀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앞서 압구정 재건축 사업지에서 '압구정 현대'라는 입지를 재확인시켰다. 지난해 2구역 수주에 이어 올해 상반기 3구역과 5구역 시공권까지 거머쥐며 전체 사업지 절반을 확보한 상태다. 

 

또 지난 18일 목동 10단지(2조6136억 원) 시공사로도 선정되며, 목동 진출에 성공했다. 14개 재건축 단지의 '30조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삼성물산은 맹추격 중이다. 당초 7조7000억 원이었던 수주 목표액을 13조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한 뒤 공격적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여의도 '최대어'로 불리는 시범아파트(2조2685억 원) 시공권을 확보하며 이날까지 누적 9조6055억 원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첫 '10조 클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목표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갖고 있는 창원용호1구역(약 7381억 원)과 목동 13단지(약 2조3763억 원),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사업비 미지정) 사업을 최종 수주한다면 13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 회사 역시 사내 최고 성적이다.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 사업권은 오는 24일 결정되며, 하루 뒤 용호1구역도 시공사를 최종 결정한다. 목동 13단지 총회는 다음 달 열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앞서 현대 주도의 압구정에서도 '4구역'은 래미안을 입성시켰다. 또 젊은 세대의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성수동에서도 전략정비구역 3지구 재개발 사업권을 따내며 올해 핵심 지역에서 모두 입지를 구축했다. 특히 총 15개 단지가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는 여의도에서 주요 단지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래미안 브랜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상향된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둔 만큼, 끝까지 미래형 주거 기술과 최고 수준의 사업 조건으로 조합원들에게 응답하겠다"고 했다.

 

GS·대우·롯데…연말 잇단 신기록 도전

 

선두권 뒤를 바짝 쫓는 중위권 대형사들의 기세도 매섭다. 각 회사의 지난해 성적을 뛰어 넘는 것은 물론 최대 성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현재 5조5477억 원(3위)을 확보한 GS건설은 올 연말 예정된 목동12단지(1조7888억 원) 수주에 성공할 경우 총 7조3300억 원대를 달성하게 된다. 목동 12단지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이므로 사실상 수주가 확정적이다.

 

GS건설은 2015년에 세운 역대 최고 기록(8조810억 원)과 2022년(7조1480억 원)에 이어 통산 세 번째 '7조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2022년 성적을 넘어선 최근 10년래 최대 성적을 올리게 된다.

 

현재 4위를 달리고 있는 대우건설(4조3520억 원)도 이미 지난해 실적(3조7727억 원)을 넘어섰다. 이달 초 도시정비사업팀을 3개 팀으로 확대 개편하며 대열도 정비했다. 수의계약 수순을 밟고 있는 여의도 화랑아파트(약 3000억 원), 목동8단지(1조1119억 원), 신월시영(약 1조 원) 등 정비사업 수주에 총력전을 펼치기 위해서다. 

 

1조 원이 넘는 단지 중 한 곳만 확보해도 연 수주액 5조 원을 웃돌게 된다. 3곳을 모두 잡을 경우 2022년 세운 기존 역대 최고 성적(5조2759억 원)을 깨고 창사 이래 첫 '6조 원' 돌파라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창사 최대 수주 실적을 기반으로 여의도, 목동, 강남 등 서울 핵심 정비사업지에서 지속해서 승전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건설의 추격전도 뜨겁다. 성수4지구(1조3400억 원)와 도곡우성(4002억 원) 등을 따내며 누적 4조11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역시 전년 실적(3조3668억 원)은 가뿐히 넘었다.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현장에 하이엔드 브랜드 전용 홍보 거점인 '르엘 라운지'를 개설하며 목동 2·7·11·14단지 등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외 대형 타깃 중 한 곳에서만 사업권을 확보해도 2022년의 최고 성적(4조3638억 원)은 경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건설업계 전체로도 최고 성적이 예상된다. 올해 국내 재건축·재개발 누적 수주액은 총 8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돌파한 63조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10대 건설사로 좁혀봐도 올해 5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역시 지난해 세운 신기록(48조6655억 원)을 경신할 전망이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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