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준석 "위성정당 만들 수 있다" vs 이낙연 "망국적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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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위성정당 만들 수 있다" vs 이낙연 "망국적 발상"

박지은
기사승인 : 2024-02-05 16:27:08
이준석 "존속정당 두고 위성정당 분담할 수도"
"위성정당, 입법 취지에 맞게 하겠다…자신있어"
이낙연 "비례대표 야합은 국가위기 심화시킬 것"
준연동형, 제3지대 '빅텐트' 구성에 미칠 영향 주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입장을 밝혀 제3지대 신당들의 '빅턴테' 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이 이날 민주진보진영을 통합한 비례연합정당 구성을 기정사실화하면서 4·10 총선은 준연동형제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왼쪽)와 새로운 미래 이낙연 공동대표. [UPI뉴스 자료사진]

 

제3지대 신당들이 빅텐트를 구성한다면 병립형보다 준연동형이 유리하다는 게 중론이다. 가능한 하나의 정당으로 지지율을 합하는 게 1석이라도 더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대표의 준연동형 유지 결정에 대한 신당들의 입장이 갈려 빅텐트 구성에 걸림돌이 추가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결정에 따른 위성정당 창당 여부에 대해 "결국 지난 선거와 다름 없는 선거를 하게 된 것에 대해 비판 여론이 있을 것"이라며 "입법 취지에 맞게 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도 위성정당을 만들 수 있다. 자신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원안 입법 취지대로 시행된다면 표의 비례성 확보에 상당히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이 대표 본인 입으로 실토한 준연동형 위성정당이나 국민의힘이 공개적으로 창당 과정을 시작한 위성정당은 오히려 위성정당을 창당하지 않으면 표의 역비례성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 개혁신당에서도 논의를 거치겠지만 도대체 양당 두 지도자 모두 무슨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소위 제3지대에는 빅텐트 연대를 모색하는 정당들이 많이 있다"며 "오히려 빅텐트 참여 의지가 있는 정당에서 존속정당을 두고 그런 어떤 (위성) 정당 (역할을) 분담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그런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기존 양당독점 정치구조와 정치양극화의 폐해를 극대화하는 망국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제3의 정치적 견해마저 양당 카르텔에 편입시켜 정치적 다양성을 억누르고 정치적 양극화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금의 양당은 대한민국을 추락의 위기로 몰아넣은 공범"이라며 "공범들이 국회를 양분해 독과점하겠다는 비례대표 야합은 국가위기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새로운미래와의 합당을 거부한 민주당 탈당파 이원욱·조응천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통합형 비례정당은 사실상 위성정당의 다른 이름"이라며 "이재명식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는 문제의식을 실천하기 위한 반민주적 정당정치를 선언하고 대선 공약은 폐기하겠다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이재명사법리스크 방탄국회 2탄을 만들겠다는 민주당의 속내를 간파하고 있다"며 "이 대표는 국민의 거대양당 심판을 간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역시 딱 예상했던 대로 결정했다"며 "이 일을 주도한 민주당 지도부와 민주당에 빌붙어 비례 한두 석 해 보려는 세력들은 역사에 길게 오명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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