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軍 "이스칸데르급 北 미사일, 요격 가능"…전문가들은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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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이스칸데르급 北 미사일, 요격 가능"…전문가들은 '갸우뚱'

장기현
기사승인 : 2019-07-31 15:53:22
요격 회피 '풀업 기능' 과시…성능 테스트 일환
마하7로 비행하는 미사일 요격 제한 우려도
정경두 "우리 방어 자산의 요격 범위 內"

군 당국은 북한이 31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이스칸데르급이지만 충분히 요격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방어 체계로는 요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해 주목된다.


▲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조직지도 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새벽 원산 갈마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은 고도 30여km로 250여km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25일과 31일 발사한 미사일 모두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비슷한, 과거 북한이 보유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탄도미사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5일 50여km의 '저고도'는 물론, 요격을 피하기 위해 하강 단계에서 상승하는 '풀업(pull-up) 기동'까지 갖춘 신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이날 불과 엿새 만에 같은 종류의 미사일을 발사해 고도를 20km 가량 낮춘 저각 발사에서도 250여km를 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는 요격 회피 능력을 과시하면서 저각 발사 시 비행 성능을 테스트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군사 전문가들은 탄도미사일이 마하 6~7의 빠른 속도로 30여km의 저각으로 비행하면 지상에서 발사한 요격 미사일로 방어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현재 군이 보유한 방어체계인 PAC-2(패트리엇)는 보통 마하 4~5 수준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이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저고도로 비행하면 식별 구간이 짧아 요격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다. 하강 단계에서 한 차례 상승 기동을 하는 '풀업 기동'이 이뤄지면 요격하기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북한이 25일 발사한 미사일은 하강 단계 속도가 패트리엇 속도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61회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포럼에서 '국민이 신뢰하는 우리 군의 모습과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그러나 군 당국은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을 패트리엇으로 충분히 요격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포럼에서 "우리 방어 자산의 요격 성능 범위에 들어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모든 작전 운영시스템이 북한보다 우리가 월등하다"면서 "군사정찰 위성 같은 사업들도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충분히 방어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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