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국정원장 조태용·외교장관 조태열 지명…尹, 외교안보라인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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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조태용·외교장관 조태열 지명…尹, 외교안보라인 교체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3-12-19 16:33:31
조태용 "초일류 정보기관 되도록 온 힘"…이범석 사위
조태열 "안보·번영 토대 튼튼히 하겠다"…조지훈 아들
경제안보 담당 안보실 3차장 신설…"공급망 사령탑"
"안보실장은 추후…인사청문회때까지 조태용이 역할"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통령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를 지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정원장, 안보실장, 외교장관을 축으로 하는 외교안보라인을 전면 개편했다. 안보실 산하에는 '경제안보'를 담당하는 3차장직을 신설키로 했다. 다만 조태용 후보자의 후임 안보실장 인선은 미뤘다. 

 

▲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왼쪽)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 두 사람은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대기 비서실장의 인사 관련 브리핑이 끝난 뒤 소감을 밝혔다. [뉴시스]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 후보자와 함께 브리핑을 갖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김 실장은 조태용 후보자에 대해 "외교부 1차관, 안보실 1차장 및 주미대사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안보 분야 전략가"라며 "특히 대미 관계와 대북 안보 문제에 모두 정통하고 경륜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빈틈없는 안보 태세를 구축하는 등 큰 성과를 보여줬다"며 "국정원장으로서도 안보와 정보 역량을 한단계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태열 후보자에 대해선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통상교섭조정관, 주제네바 대표부 차석대사 주스페인 대사 등을 지내 양자 및 다자외교 경험이 풍부하다"며 "특히 경제통상 분야에 해박하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경제와 안보가 복합적으로 얽힌 국제 환경 속에서 후보자가 가진 경제통상 전문성과 외교적 감각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다양한 외교 현안을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태용 후보자는 "국정원은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며 "청문 절차를 거쳐 국정원장을 맡게 된다면 세계 어느 정보기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초일류 정보기관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태열 후보자는 "지정학적 균열에 대응하는 시대에 지명돼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며 "임명된다면 엄중한 대외 환경을 지혜롭게 헤쳐가며 우리 외교의 입지와 전략적 공간, 활동 영역을 늘려 국가 안보와 번영의 토대를 튼튼히 하는 데 헌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태용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외시(14회)에 합격한 뒤 공직의 길을 걸었다. 1983년 미얀마(당시 버마) 아웅산 테러 사건으로 순직한 이범석 외무부 장관 사위로 잘 알려져 있다. 정치도 경험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으로 21대 국회에서 활동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주미 대사에 임명됐다가 지난 3월 안보실장에 발탁됐다. 

 

조태열 후보자는 중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외시(13회)에 합격해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 주스페인 대사, 주유엔 대사 등을 지냈다. 청록파 조지훈 시인의 아들이다.

 

국정원장과 외교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후임 안보실장은 추후 결정하고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조태용 후보자가 그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안보실 조직 개편과 관련해 "1차장은 외교, 2차장은 국방, 3차장은 경제안보를 담당한다"며 "외교와 경제 관계가 무너지고 있고 특히 과거 자유무역주의에서 평온하던 국제 경제질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공급망도 중요하기 때문에 사령탑의 역할을 해줘야겠다는 차원에서 3차장을 신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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