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KT 김영섭 첫 인사, 시작부터 '낙하산·측근 인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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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영섭 첫 인사, 시작부터 '낙하산·측근 인사' 논란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3-11-30 16:27:50
객관성·공정성 취지의 외부 영입인사가 문제
임현규·이용복 부사장은 정권 '코드 인사' 의혹
정우진 전무는 김영섭 '지인 인사' 지적
김영섭, KT 내부 임원들은 대거 교체·이동 인사

김영섭 KT 대표의 첫 인사 및 조직개편이 발표되자마자 '낙하산·측근 인사' 논란이 제기돼 주목된다.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외부에서 영입한 인사들의 과거 이력이 문제가 되고 있다.

 

▲ KT 본사 이미지 [KT 제공]

 

KT는 30일 KT가 CEO 권한 강화와 상무보 이상 임원 20% 축소, 외부 인재 영입을 골자로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과거 구현모 대표가 만든 그룹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부문을 폐지한 것을 비롯, 조직 개편과 임원 교체도 함께 진행했다.

 

논란이 이는 부분은 객관성과 공정성 제고를 취지로 외부에서 영입한 임현규 부사장과 이용복 법무실장, 정우진 컨설팅 그룹장의 과거 이력이다.

분야별 전문가라는 발표 이면에 이들은 정치권과 상당 부분 연관돼 있고 김영섭의 지인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코드 인사' 및 '측근 인사' 의혹을 받고 있다.
 

객관성·공정성 취지 '외부 영입인사' 이력 잡음

 

임현규 부사장은 홍보 및 대외협력 부문을 모두 흡수한 KT 경영지원부문의 수장으로 영입됐다. 

 

KT는 그가 신문방송학 교수 경력과 미디어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대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라고 소개했지만 임 부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정책 특보(홍보단장)를 지낸 정치인이다.

임 부사장은 지난 2007년 대선 때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5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출소했다.

2013년 이석채 전 KT 회장이 비즈니스서비스 추진실장 부사장으로 영입, KT에서 6개월 근무한 이력이 있다.

 

▲ KT가 영입한 임현규 부사장(왼쪽부터)과 이용복 부사장, 정우진 전무 [KT 제공]

 

법무실장으로 선임된 이용복 부사장은 특수부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와 연결돼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부사장은 사법연수원 18기로 대구지방검찰청과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를 거쳐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특별검사보로 재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검 수사 당시 이 부사장은 수사2팀장을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은 수사 4팀장이었다.

KT의 전문가 그룹인 'KT컨설팅그룹' 수장으로 임명된 정우진 전무는 '변화'와 '쇄신' 이면에 KT 전문가들을 배제한 지인 인사 지적을 받고 있다.

 

정 전무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LG CNS에서 일한 경력이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LG CNS 수장이 김영섭 KT 대표였기 때문이다.

 

KT새노조, 김영섭 대표에 "의혹 설명해 달라" 공문


KT새노조는 이날 외부 영입 인사의 과거 이력이 논란이 되자 김영섭 대표를 수신자로 공문을 보내고 '의혹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KT새노조는 '외부 영입 인사 낙하산 의혹에 대한 설명 요청'이란 제목의 공문에서 "외부 인사 영입 명단을 보면 과거 KT의 정권 낙하산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제기했다.

KT새노조는 "법무실장 이용복은 대통령 관련 인물로 논란이 예상되고", "경영지원부문장 임현규는 MB특보 출신으로 정권 코드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되며", "컨설팅그룹장 정우진은 LG CNS 출신으로 대표이사 지인 영입 논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KT새노조는 "낙하산 논란 점화가 명약관화함에도 이런 인선을 강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대표이사의 설명"과 "외부 영입 예정으로 공석인 경영진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을 요구했다.

김영섭, KT 내부 임원들은 대거 교체·이동 인사


김영섭 대표는 이날 KT의 상무급 이상 임원들에 대해서는 대규모 교체 인사를 실시했다. 구현모 전임 대표 시절 임명된 계열사 수장들을 비롯, 보직 임원들 다수가 인사 대상에 포함됐다.

본사에서는 이현석 부사장과 안창용 부사장을 커스터머부문장과 엔터프라이즈부문장으로 각각 발령했다. 또 신수정 부사장과 서창석 부사장은 전략·신사업 부문장과 네트워크부문장으로 유임시켰다.

또 기술혁신부문장(CTO)에 오승필 부사장, CFO에 장민 전무를 영입하고 전략실장(CSO)에 박효일 전무, 인재실장(CHO)에 고충림 전무를 승진 배치했다.

이외에 CR실장 김광동 전무, 홍보실장 이정우 상무, 법무실장 이용옥 부사장(영입), 강북/강원 광역부장 최진기 전무, 강남 광역본부장 김영호 전무, 서부광역본부장 김영인 전무, 부산/경남 광역본부장 김봉균 전무, 전남/전북광역본부장 지정용 전무, 충남/충북광역본부장 이창호 전무, 인재실 교육파견과정 김채희 전무를 발령했다.

그룹사에는 KT 본사 임원들을 새 수장으로 배치했다. 전무급에서는 이선주 KT 안전보건총괄(CSO)이 KT IS, 김영진 CFO는 KT에스테이트 사장으로 이동했다. 안치용 전무는 KT M&S, 김이한 전무는 KT 엔지니어링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외에 BC카드에 조현민 상무, HCN 원흥재 상무, KT텔레캅 김봉기 상무, KT샛 서영수 전무, KT IS 박정준 상무, 김종만 상무, 강이환 상무, KT DS 오인택 상무, KT M&S 김진기 상무, KT CS 이영진 상무, KT 커머스 윤경모 상무, KT 엔지니어링 김상균 상무, KT엔지니어링 유창규 상무, KT MOS SJAQB 김성일 상무, Lolab 최강림 상무, KT희망나눔재단 오태성 상무를 배치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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