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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아세안·APEC 참석 차 동남아 순방 나서

권라영
기사승인 : 2018-11-11 16:08:28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 5박6일 일정
APEC서 '포용국가' 비전 밝힐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 5박6일 일정으로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 순방을 떠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으로 '포용국가' 비전을 대외적으로 밝히고, 국제사회의 동참을 설득하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 지난달 21일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오는 13일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우선 13~16일 3박4일 간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싱가포르에서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EAS 등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어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해 17~18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의 아세안 및 APEC 회의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아세안 및 APEC 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방문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정부의 '신 남방정책'을 처음 선보였다.

올해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그동안의 신 남방정책 추진 성과를 소개하고 '사람 중심의 상생 번영을 통한 평화 공동체 조성'이라는 신 남방정책의 상세한 이행 계획을 설명한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내년 한·아세안 관계수립 30주년을 기념하고, 신 남방정책 이행 가속화를 위해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할 계획이다.

이어 개최되는 제26차 APEC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국정의 새 과제로 삼은 '포용국가 비전과 전략'을 국제사회에 천명하고 인정받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9일 문 대통령의 순방 사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의 도전에 대비하는 큰 틀로서 우리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등 역내 지역 전체의 발전방향 논의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9월 '포용국가 전략회의'에서 빈부·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소득재분배 및 교육안정망 구축, 국민연금제도 개편, 성평등 정책 등 골자로 하는 5대 사회정책을 제시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국가 비전은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만이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2019년도 정부 예산안을 위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가 우리가 가야할 길이며, 우리 정부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라며 "이미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많은 국제기구와 나라들이 포용을 말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슬로건은 '포용적 기회활용, 디지털 미래 대비'로 '포용'이 들어간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APEC 참석을 계기로 APEC이 지향하는 '2030년 포용적 APEC 공동체 실현'을 위한 선도적 사례로 우리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아·태 지역의 포용을 높이고, 디지털 혁신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APEC 하루 전날인 17일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APEC Business Advisory Council)와의 대화에서 포용국가 비전을 공유할 방침이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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