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가난한 나라 젊은이들일수록 미래 밝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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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나라 젊은이들일수록 미래 밝게 봐"

윤흥식
기사승인 : 2018-10-05 16:16:44
조사전문업체 입소스, 15개국 젊은이 조사
선진국 청년들은 금융위기 후유증 시달려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가난한 나라의 젊은이들이 부유한 국가의 젊은이들보다 미래를 더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가 올해 7월 9일부터 8월 22일까지 세계 15개국의 젊은이 7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케냐와 멕시코의 젊은 세대가 프랑스나 스웨덴의 젊은 세대보다 더 낙관적인 미래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 가난한 나라의 젊은이들이 부유한 나라의 젊은이들보다 미래를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디언]


국가별로는 케냐(95.4%) 멕시코(94.7%) 중국(94.1%) 나이제리아(94.1%) 인도(92.1%)의 젊은이 10명 중 9명 이상이 미래를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웨덴(65.3%)과 프랑스(69.4%)의 경우에는 미래를 낙관적으로 예측하는 젊은이들이 10명 중 7명도 되지 않았다. 한국은 조사대상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프리카 지역 설문조사를 담당한 파키스탄 아가칸 대학의 아렉스 아위티 박사는 가난한 나라의 청년들이 미래를 밝게 보는 이유에 대해 "젊은이들이 현실정치에 자신의 목소리를 반영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일례로 케냐의 경우 35세 이하 인구 비율이 80%에 달하는데, 이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정권은 단 며칠도 존속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젊은이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고 아위티 박사는 설명했다.

반면 유럽 지역 설문조사를 진행한 덴마크 행복연구센터의 미카엘 비르카예 연구원은 유럽의 젊은이들이 세계 금융위기의 후유증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채 미래를 어둡게 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유럽의 10대들 사이에 외로움과 무력감이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앞으로 젊은 여성들의 생활여건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개도국과 선진국 젊은이들의 응답이 크게 엇갈렸다.

 

케냐의 경우 78.8%의 응답자가, 중국의 경우 78.4%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대답한 반면 독일은 31.7%, 러시아는 35.9%, 프랑스는 38.7%, 영국은 40%의 젊은이들만 그같이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창업자 빌 게이츠와 그의 부인 멜린다가 설립한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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