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은마아파트 재건축 궤도…압구정 이어 대치동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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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재건축 궤도…압구정 이어 대치동도 들썩

설석용 기자
기사승인 : 2025-04-18 16:46:25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 주민 공람 시작
이르면 내년 초 재건축 시공사 선정 예상

은마아파트가 재건축을 위한 일정에 본격 착수하면서 강남권 정비 사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는 양상을 띄게 됐다. 

 

18일 강남구청은 은마아파트 정비계획 변경안의 주민 공람을 시작했다. 다음달 21일까지 진행되며, 30일에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뉴시스 제공]

 

조합은 올해 안에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곧바로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해 이르면 내년 초쯤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은마아파트는 기존 14층 4424가구에서 최고 49층 5962가구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공공임대주택은 891가구, 공공분양은 122가구로 구성됐고, 용적률은 최고 320%로 조정됐다.

 

GTX-C노선이 지나가는 부분에는 공원을 배치하고, 지하에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공공 기여 시설도 마련한다. 침수 피해가 잦게 일어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대규모 저류조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1979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1996년 처음 재건축을 추진하기 시작했으나 여러 갈등과 법적 분쟁이 벌어져 2023년 9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까지 27년 정도가 걸렸다.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대치동의 대표 노후 단지이면서, 재건축 이후 가치 상승 기대감에 호가는 꾸준히 올랐다.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21일 매매가 35억5000만 원을 돌파했고, 전용 76㎡도 지난 5일 31억 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대치동 한 공인중개사는 "84㎡ 같은 경우 호가가 35억에서 37억 사이로 나와 있고, 76㎡은 32억 이상 봐야 한다"며 "집주인들이 많이 안 내놓으려고 하는데, 가끔 하나씩 나오는 정도"라고 말했다.

 

압구정 재건축 구역과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상징성 있는 대표 단지들이 비슷한 시기에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압구정은 3.3㎡당 2억 원 수준까지 올랐다.
 

대치동 신축의 경우 압구정 시세를 따라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빅데이터랩장은 "다른 정비사업지들이 모두 완료됐을 때도 은마는 여전히 갈등이 많아서 우려가 많았다"면서 "이번에 부정적 리스크를 해소하면서 재건축에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주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가는 비교적 높겠지만 맞은 편에 위치한 랜드마크 성격의 단지들 매매가가 훨씬 더 높기 때문에 상승 기대감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건설업계의 경합 지역이 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재건축을 추진해왔던 30년여 년 동안 은마아파트 시공권을 차지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물밑 작업이 있어왔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은마아파트는 사업성 면에서 최고 입지를 가진 곳"이라며 "이미 오래 전부터 물밑 작업을 하던 건설사도 많아 시공사 선정 일정이 본격 시작되면 수주전이 윤곽을 드러낼 것 같다"고 말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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