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하라"···야3당 이틀째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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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하라"···야3당 이틀째 농성

임혜련
기사승인 : 2018-12-05 17:00:11
손학규 "정부여당-제1야당 각성해야···국민 뜻 거스를 수 없어"
박정은 "한국당·민주당, 자기들 이해 맞추는 데는 찰떡궁합"
청와대 앞 기자회견 취소···한병도 정무수석 "직접 서한문 받아갈 것"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5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농성을 이틀째 이어갔다. 야3당은 전날(4일) 오후 2시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무기한 철야 농성을 시작했다.
 

▲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왼쪽부터)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본청 앞 계단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이날 오전 야3당 대표는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 모여 거대양당인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금 민주당이 움직이지 않고 있는데, 국민 듯을 제대로 받아들여서 민주당이 함께 움직이도록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민주당이) 7일 한국당과 연계해 예산안을 처리할 것이란 말이 들린다"며 "만일 졸속으로 강행한다면 그건 정권의 재앙이고 적폐연대의 성사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남은 정기국회 시한인) 3일 이내 이 문제를 처리하지 않으면 골든타임이 지나게 된다"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오늘이라도 5당 대표들 다 모아주고 대통령의 뜻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단체행동은 오후에도 이어졌다.

▲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 민중당, 노동당, 녹생당, 우리미래, 정치개혁공동행동 등 관계자들이 5일 오후 국회의사당 본청 앞 계단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야3당과 시민단체 연대인 정치개혁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 및 야3당 농성 지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 570여개의 시민단체와 야3당을 비롯한 민중당, 노동당, 녹생당, 우리미래 등 7개 정당으로 구성된 정치개혁공동행동은 거대 양당과 문 대통령을 향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즉각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촛불혁명 후에 정권이 들어섰지만 대통령이 모든 것을 다하는 청와대 정부는 계속되고 있다"며 "소위 제왕적 대통령제가 그대로 나라를 지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정부와 여당, 제1야당은 각성하고 결단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언제까지 국회 앞 계단에서 피켓을 들고 계속 시위해야 하나. 국민의 뜻을 거스를 수 있는 정치는 없다"고 경고했다.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지난 지방선거때 4인 선거구를 두당이 쪼개기를 한 결과 소수정당 득표율이 20%에 달했는데 한국당과 민주당이 90% 이상을 가져갔다"며 "자기들 이해를 맞추는 데는 찰떡궁합"이라고 꼬집어말했다.

박 사무처장은 "국회는 민의를 대변하라고 존재하는 것이다"라며 "거대 양당은 국민의 명령을 이행할 의무가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바꾸는 데 앞장서지는 못한다고 해도 거부하진 않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예정됐던 청와대 앞 기자회견은 전격 취소됐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를 방문해 야3당이 전달하려던 서한문 등 의견을 직접 받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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