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대세 부상한 피지컬 AI, 일상 침투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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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부상한 피지컬 AI, 일상 침투 '시동'

김윤경
기사승인 : 2026-01-05 18:23:35
젠슨황 주목했던 피지컬 AI, 1년만에 대세 부상
문제 해결하고 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게 강점
CES 2026서도 한 축…올해는 상용화 변곡점
"대중화엔 시간 필요…안전·법·규제 선결돼야"

현실 세계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인공지능)가 일상으로 빠르게 침투할 전망이다.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상용화에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 자율주행과 로봇과 같은 피지컬 AI 기술이 일상화한 가상도. [GPT-4o]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6'에서도 피지컬 AI는 대세로 부상했다. 로봇과 자율주행, 스마트홈으로 대변되는 피지컬 AI 제품들은 LLM(다중언어모델)과 생성형 AI 응용 기술들과 더불어 전시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산업용 휴머노이드로봇 '올 뉴 아틀라스'를 실물 시연하고 두산그룹은 AI 기반 로봇 솔루션 '스캔앤고', LG전자는 가정용 홈 로봇 '클로이드'를 공개한다.

또 '중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로 불리는 유니트리는 판매용 휴머노이드 'G1'이 대중 앞에서 복싱하고 춤추는 모습을, 프랑스 인첸티드 툴스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모양의 물류로봇 '미로키'를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농업 기업 존디어와 구보타는 농기계를 자율주행과 AI 로봇으로 전환시킨 정밀농업 솔루션을 전시한다.
 

▲ LG전자의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가 식기세척기에 식기를 넣는 모습. [LG전자 제공]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개념조차 생소했던 피지컬 AI는 젠슨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지난해 CES 행사에서 '다음 물결'(Next Wave)로 지목한 후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젠슨 황 CEO는 AI가 '언어 이해(LLM)'에서 '에이전트(Agentic AI)', '물리(Physical AI)'로 진화한다고 보고 '피지컬 AI가 산업의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바꿀 것'이라 예상했다.

피지컬 AI의 강점은 '생각'과 '추론'을 넘어 '감각'을 통해 상황을 인식하고 직접 행동까지 한다는 점. 단순히 텍스트나 이미지 데이터만 처리하지 않고 AI가 현실 세계와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하며 현장을 변화시킨다. 부품의 위치가 바뀌면 로봇이 상황을 인지하고 그에 맞게 작업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LG전자의 홈 로봇 클로이드는 스케줄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작업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그에 맞게 가전을 제어한다. 심지어 전날 짜놓은 식사 계획에 따라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주인이 운전할 차 키와 프리젠테이션용 리모컨까지 챙기며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제품 상용화 가속대중화엔 시간 필요


전문가들은 '에이전틱 AI와 기계간 결합', '휴머노이드 로봇 가격 대중화'를 이유로 피지컬 AI 도입이 급증할 것으로 본다. 상용화 속도도 빨라져 올해가 '피지컬 AI 원년'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 및 분석 기관인 딜로이트는 지난해 발표한 '2026년 테크 트렌드 보고서'에서 아마존의 물류 로봇 100만 대 도입과 BMW의 자율주행 생산 시스템 성공 사례를 근거로 'AI 기술이 피지컬 AI 단계로 빠르게 전환할 것'으로 봤다.

 

또 다른 분석기관인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2026년을 '피지컬 AI가 성과를 내는 변곡점'으로 규정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피지컬 AI를 체감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의 배터리 성능으로는 장시간 휴머노이드 로봇을 작동시키기 어렵고 로봇 도입에 따른 안전성 확보, 법적 책임과 규제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서다.

스마트홈 전문기업인 '와츠매터' 김학용 대표는 5일 KPI뉴스와 통화에서 "피지컬 AI 제품이 시연이나 실험 단계를 지난 것은 맞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해 사용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품 가격이 떨어져도 법과 규제가 마련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면서 AI 기술이 빠르게 발달해도 법 제정과 안전성 확보는 신중해야 하고 준비가 갖춰지려면 최소 3년 이상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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