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7개월 만에 돌아온 외국인…9월 다시 코스피 '팔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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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돌아온 외국인…9월 다시 코스피 '팔자', 왜?

안재성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09-18 17:10:18
유가·금리 고공비행…"한국 등 신흥국 주식 투자심리 위축"
"유가 가라앉고 반도체 호황 믿음 강해지면 돌아올 것"

오랜만에 돌아온 외국인이 다시 빠져나가는 흐름이다. 외국인은 지난 8월 코스피 시장에서 7개월 만에 순매수했으나 9월 다시 '팔자'로 돌아섰다. 국제유가와 금리 상승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2조8306억 원 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8월 중 코스피에서 1조8880억 원 순매수했다. 지난 1월(+3610억 원) 이후 7개월 만의 순매수세다. 

 

▲ 자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 [챗GPT 생성]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9월 매도세에 대해 "유가와 금리 상승 등 대외환경이 비우호적인 탓"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벤치마크로 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연 5% 선을 넘나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독립리서치사 더프레미어 강관우 대표는 "금리가 오를수록 위험자산 선호도가 떨어져 한국 등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돈을 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중동 긴장 격화로 국제유가는 지난주부터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유지 중이다. 국제유가 오름세는 물가를 자극한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금리인상 배경에 대해 "물가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외국인의 2~7월 매도세는 '기계적 매도'로 여겨진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의 믹소 다스 한국 주식시장 전략 총괄은 지난 7월 말 내놓은 보고서에서 "외국인이 특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팔았다"고 했다. 그는 "두 종목 시가총액이 커지자 신흥국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차원에서 기계적으로 매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 8월 매수세에 대해 강 대표는 "국내 반도체주 등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6월 중순 9000대에서 7월 말 5500대까지 급락했다.

 

강 대표는 "중동 긴장이 완화돼 국제유가가 내려가야 외국인이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라앉으면서 금리가 하락해야 신흥국 주식 투자심리도 회복될 거란 분석이다.

 

허 연구원은 유가 및 금리 흐름과 함께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도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빅테크들이 AI 투자를 장기간 지속하고 그에 따라 반도체 호황도 이어진다는 신뢰가 높아지면 외국인이 반도체주 등 국내 주식을 사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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