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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빅3' 신동빈·정용진·정지선, 연봉·배당금 킹은 누구?

남경식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2-13 18:50:09
신동빈 회장, 구속기간 급여 안 받아도 연봉 47억 상회
롯데, 배당 성향 30%까지 확대 기조…신 회장 배당금 200억원 돌파

신동빈 롯데 회장이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유통 '빅3' 대표 중 지난해 연봉 및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47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지난해 총 급여가 40억원 이하일 가능성이 커, 신 회장보다 연봉이 적을 전망이다.

신 회장의 2018년 급여는 2017년과 비교하면 대폭 줄어든 것이다. 신 회장은 지난해 2월 13일 법정 구속돼 10월 5일 출소하기까지 235일 동안 경영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다. 신 회장은 자발적으로 구속기간 동안 급여는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신 회장은 1~2월분 급여만 받았다. 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케미칼 등 3개 계열사에서 받은 지난해 상반기 급여는 총 20억8300만원이었다.

이중 기본급은 약 15억원이었다. 신 회장이 출소 후 같은 규모의 기본급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지난해 총 기본급은 41억여원이다. 상반기 롯데쇼핑에서 받은 상여금 6억여원을 합치면, 신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47억원을 넘어선다. 상여금 및 성과급이 추가돼 신 회장의 연봉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 신동빈 롯데 회장이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유통 '빅3' 대표 중 지난해 연봉 및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제공]

신 회장은 2017년에는 총 152억3300만원의 보수를 받아 대기업 오너 총수 중 연봉 1위에 오른 바 있다. 계열사별 보수는 △ 롯데케미칼 50억4200만원 △ 호텔롯데 30억100만원 △ 롯데쇼핑 24억5900만원 △ 롯데칠성음료 15억3100만원 △ 롯데지주 13억7500만원 △ 롯데건설 10억2500만원 △ 롯데제과 8억원 등이었다. 


한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17억3700만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14억89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상여금이나 성과급을 많이 받는다고 해도, 지난해 총 급여가 40억원을 넘어서기는 어려워 보인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2017년 연봉은 35억5600만원, 2016년 연봉은 35억6500만원, 2015년 연봉은 35억740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매출이 0.8% 증가, 영업이익은 9.4% 감소하는 실적을 내, 정 회장의 연봉이 급격히 오를 가능성도 크지 않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미등기임원으로 등록돼있어 2017년까지만 해도 연봉이 베일에 가라져 있었다. 하지만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부터 상장사들이 연봉 5억원이 넘는 임직원 상위 5명의 급여 내용을 공개하게 돼 연봉이 공개됐다.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80억여원을 받았다. [신세계 제공]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해 총 배당금에서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가뿐히 넘어설 전망이다.

신 회장이 2017년 지급받은 배당금은 총 207억여원에 달했다. 신 회장은 △ 롯데쇼핑 145억여원 △ 롯데역사 21억여원 △ 롯데칠성음료 16억여원 △ 롯데케미칼 9억여원 등의 배당을 받았다.

롯데그룹은 2017년 8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성향을 기존의 2배 이상인 3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신 회장이 받는 배당금 규모는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지난해 결산배당을 한 롯데계열사 12곳 중 10곳은 주당 배당금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롯데 계열사의 배당 성향은 여전히 20% 수준이라 올해 배당 성향도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최근 첫 배당을 실시한 롯데정보통신은 배당 성향이 40%에 육박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별 사업실적에 따라 배당 성향은 다를 수 있으나, 주주친화정책을 확대하겠다는 기조는 유지하고 있다"며 "신동빈 회장이 구속기간 중 급여는 받지 않았지만, 주주로서 배당금을 받을 권리는 있다"고 말했다.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62억여원을 받았다. [현대백화점 제공]

한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마트로부터 55억여원, 광주신세계로부터 25억여원 등 총 80억여원을 지난해 결산 배당금으로 받았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현대백화점으로부터 36억여원, 현대그린푸드로부터 26억여원 등 총 62억여원을 지난해 결산 배당금으로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배당금 규모 증가에는 국민연금의 영향도 있었다.

국민연금은 2014년 이후 5년 연속으로 과소 배당을 이유로 광주신세계의 재무제표 승인을 거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신세계의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1250원에서 올해 3000원으로 140% 올랐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달 초 국민연금이 배당을 높이기 위해 주주제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후, 배당 성향을 기존 6.2%에서 13%로 늘렸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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