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정은, 공항에서 직접 영접 후 카퍼레이드 동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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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공항에서 직접 영접 후 카퍼레이드 동승

임혜련
기사승인 : 2018-09-18 17:01:04
[종합] 평양정상회담 이모저모…특별수행원-기자단은 고려호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8일 오전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 장소인 평양의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문 대통령을 공항에서 직접 영접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마중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환영 나온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23분께 서울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했고 8시 55분께 이륙했다. 전용기는 서해직항로로 이동해 9시 49분께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마중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대통령전용기 트랩 아래서 대기한 후 문 대통령이 트랩을 걸어 내려오자 반갑게 포옹하며 재회했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도 두 손을 맞잡고 반갑게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 내외는 화동한테서 꽃다발을 전달받은 후 북한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국빈 급 최고 예우에 해당하는 스물 한 발 예포가 발사되는 가운데 의장대 사열과 분열이 실시됐다. 남한 대통령이 북한군 의장대를 사열한 것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문 대통령이 역대 세 번째다.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평양 시민과 악수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공항에서 대기하던 수백 명의 평양 시민들도 한반도 깃발과 인공기, 여러 색의 종이로 만든 꽃술을 들고 문 대통령을 환영했다. 양국 정상 내외가 환영 인파를 향해 돌아서자 환영단은 '조국 통일'과 '만세' 함성을 외쳤다. 청와대는 환영 인파를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환영행사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중앙위 부위원장(조직지도부장), 리수용 당중앙위 부위원장(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총정치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능오 평양시 당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 등의 북측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정은 위원장을 수행해서는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 조용원 당중앙위 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환영식 의전 행사를 모두 마친 뒤에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미리 준비된 의전 차량에 탑승해 평양시 백화원 영빈관으로 향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탑승한 1호차가 먼저 출발했고, 뒤이어 2호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탑승했다.

 

▲ 평양 시민들이 18일 오전 평양 시내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환영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정상은 백화원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평양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순안공항 - 평양도로 - 3대혁명전시관 - 영생탑 - 려명거리 - 금수산태양궁전 - 백화원 영빈관 등의 코스로 이동했다.

영빈관 도착 당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경호 차량 등을 따라 들어온 지붕이 없는 벤츠 S600 차량에 동승하고 있었다. 두 정상은 공항을 떠날 때는 각각 다른 차에 탑승했다가 카퍼레이드를 위해 차량을 옮겨 탔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도 평양 주요 도로에서 북한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KTV 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한 후 평양의 대표적 음식점인 옥류관에서 오찬 일정을 가졌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두 정상은 각각 참모들과 식사를 하며 정상회담을 준비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 정상은 이날 오찬을 마치고 오후 3시30분부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1일차 첫 회담을 가졌다.

첫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는 리설주 여사와 함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종합 의료봉사 시설인 평양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옥류 아동병원을 방문해 방명록에 사인을 한 뒤 엑스레이, CT실을 둘러본 뒤 체육지도실에서 아이들과 간단한 체육 체험을 했다.

이어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오후 3시부터 북한 최고의 전문음악인 양성 대학인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해 최태영 총장의 영접을 받았다. 음악을 전공한 두 여사는 수업을 참관한 뒤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한다.

이번 음악종합대학 방문에는 작곡가 김형석씨와 가수 에일리, 지코가 동행한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윤 수석은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음악을 공부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경우는 우리 측에서 어디를 갔으면 좋겠다는 의사표현을 한 것보다는 북측에서 이런 장소를 제공하겠다고 의사표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평양 고려호텔 모습 [뉴시스]


한편 문 대통령과 동행한 특별수행원과 기자단은 오전 11시 10분께 고려호텔에 도착했다.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평화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호텔로 입장하며 도열한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재계 관계자들은 서류가방을 하나씩 들고 인사하며 입장해 로비에서 대기한 후 객실로 이동했다. 박 회장은 대기 중에 이 부회장과 최 회장 등 재계 인사들과 셀카를 촬영하기도 했다. 최 회장도 디지털카메라로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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