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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보다 비트코인?…연말연초 랠리 기대감 ↑

안재성 기자
기사승인 : 2023-12-26 17:23:23
美 SEC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 40조 유입 전망
"승인 가능성 높아…비트코인 6만 달러 갈 것"

다우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과 달리 코스피는 좀처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 22일 이틀 연속 내림세를 그리는 등 사상 최고치와 거리가 먼 2600선 근방에서 오갈 뿐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코스피 등 국내 주식보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게 더 현명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코스피가 연초 대비 26일까지 16.9% 상승에 그친 반면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170% 넘게 급등했다. 연초 2000만 원대이던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6000만 원 가까이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내년 초까지 랠리를 달려 개당 6만 달러, 국내에선 8000만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초까지 랠리를 달려 6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최대 코인(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26일 오후 4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4만2755달러(약 5558만 원)로 24시간 전 대비 1.17%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최대 코인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같은 시각 5723만 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39% 하락했다.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까지 상승세를 타던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간 주춤한 모습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아직 긍정적인 예측이 주를 이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결정 시한이 내년 1월 10일로 임박한 때문이다. SEC가 최근 세계적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나스닥 관계자를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서는 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설이 파다하다.

 

정석문 코빗 정석문 리서치센터장은 "현물 ETF가 승인되면 비트코인이 지불 수단을 넘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전 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치 저장 수단으로까지 인정받아 비트코인 활용도가 높아지면 시장에 새로 유입되는 자금이 최대 300억 달러(약 4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코인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은 통상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보이곤 했다"며 "지금부터 '산타 랠리' 시작"이라고 기대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기간에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산타 랠리라 부르는데, 비트코인 등은 연말연초 기간에 가격이 상승, 산타 랠리가 다소 늦게 찾아오곤 했다.

 

돈알트 크립토 애널리스트는 "SEC가 내년 1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6만 달러까지 뛸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6만 달러까지 상승을 예측하면서 "내년은 비트코인이 정식 자산군으로 발돋움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코인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김치 프리미엄'(코인 가격이 국내에서 더 비싸지는 현상)까지 포함해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이종원 연구원은 "장기 보유자 가운데 일부만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다"며 "내년 1분기까지는 비트코인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니콜라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오히려 매도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재가 실현되면서 가격이 최고조에 이르면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의 과거 가격 흐름 패턴을 분석한 '로그주기패턴모형(LPPL)'에 따르면 지금은 전형적인 버블 형성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모형은 버블 붕괴 시점을 내년 1월 6일로 예상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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