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1월 가계대출 4년만에 감소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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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가계대출 4년만에 감소세 전환

손지혜
기사승인 : 2019-02-15 17:12:54
1월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2000억원 감소

1월 가계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9·13 주택시장 안정방안 등으로 주택시장이 냉각된 영향이다.

 

자료=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15일 발표한 '1월 가계 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전체 금융권 가계 대출은 2000억원 줄었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순감소한 것은 금융당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1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월 수치인 +5조1000억원, 직전 달인 12월 +6조6000억원과도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828조7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1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달 증가액은 2017년 1월 1000억원 증가 이후 가장 작다.

주택 매매가 둔화하는 가운데 겨울철 이사 비수기까지 겹치며 주택담보대출은 610조5000억원으로 2조6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도 작년 2월(1조8000억원) 이후 최소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2000호로 1년 전 같은 달(1만호)의 20% 수준에 그쳤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는 봐야 하지만 모니터링 결과 전세 수요는 상당히 높아 전세 자금 대출 수요는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1만3000호로 전년(1만호)보다  오히려  늘었다.

일반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217조원으로 한 달 사이 1조5000억원 줄었다. 기타대출이 감소하기는 2017년 1월(-7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감소 폭 자체는 2014년 1월(-1조8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1년 전 같은 달(+1조4000억원)과 견주면 3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이는 설 상여금이 들어온 영향과 더불어 DSR 규제가 도입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며 작년 1월에는 부동산 관련 자금 수요가 기타대출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면서 "지금은 상대적으로 부동산 관심이 꺼지며 기타대출에 포함된 부동산 요인이 빠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금융권은 전체 가계대출이 순감소로 돌아서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2금융권은 1월 중 가계대출 잔액이 1조3000억원 줄었다. 이는 전년 동월(+2조4000억원)이나 전월(+1조3000억원)과 상당한 격차다.

특히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이 1월 중 1조8000억원 순감했는데 이 중 1조2300억원이 새마을금고의 순감소분이다. 새마을금고가 취급했던 거액의 집단대출이 은행권의 잔금대출로 전환된 여파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금융위 관계자는 "1월 가계 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은 연말 상여금 지급 등에 따른 대출 원리금 상환 증가, 비이사철 영향 등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커 향후 대출 추이를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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