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특별사면 받은 건설사…2000억 출연 약속은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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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사면 받은 건설사…2000억 출연 약속은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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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 2018-10-10 18:00:33
74개 건설사 2000억원 출연 약속…이달까지 62억원만 납부
상위 10개 건설사 최근 3년간 190조 직간접적 이익 얻어

건설사들이 2015년 광복절 특별사면 후 국민에게 약속한 2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 중 62억원만 납부한 사실이 드러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특별사면을 받은 74개 건설사들이 자발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재단 설립을 결의했으나 이달까지 삼성물산 10억원, 현대건설 14억8000만원, 대림산업 3억원, 대우건설 10억원, GS건설 7억9000만원 등 총 62억원만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근혜 정부 당시 4대강 담합 등으로 부정당업자 제재 등을 받은 건설사들은 대한건설협회를 통해 '해외건설 IT수출 활성화 및 지속 경제성장을 위해' 행정제재 처분을 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박근혜 정부는 건설사들에 광복절 특별사면을 진행했고, 건설사들은 당시 자발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재단 설립을 결의했다.  

 

하지만 국토부가 제출한 납부현황을 보면 이달까지 건설사 중 15개 업체에서 총 61억9500만 원 납부에 그쳤다.

 

▲ 시공능력기준 상위 10개 건설사는 사면 이후 190조원에 달하는 직간접 이익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제공]


특히, 시공능력기준 상위 10개 건설사는 사면 이후 190조원에 달하는 직간접적 이익을 얻었지만 이에 못 미치는 금액을 출연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면 이후 공공 공사만 2조4000억원 규모를 수주한 대림산업과 2조3000억원 규모를 수주한 포스코건설은 각각 3억원만 납부했다. 지금까지 사회공헌재단이 사업비로 지출한 금액도 15억6000만원에 불과했다.

윤호중의원은 "국민 앞에서 스스로 한 약속마저 지키지 않은 건설사에 대해 국토부는 솜방망이 처벌 관행을 이어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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