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훌쩍훌쩍' 성가신 봄철 비염,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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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훌쩍훌쩍' 성가신 봄철 비염,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UPI뉴스
기사승인 : 2019-03-18 09:40:22

봄이 오면서 점점 일교차가 커지고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벌써부터 코를 훌쩍이는 이들이 제법 보이는데요. 이러한 날씨가 계속되면 비염 환자가 크게 늘어나곤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157만888명이었던 국내 비염환자 수는 3월이 되자 175만7063명, 4월에는 184만4048명까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 비염 환자는 환절기에 크게 늘어난다. 비염이 지속돼 만성화될 경우 축농증이나 천식, 중이염 등으로도 발전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셔터스톡]

비염은 코가 막히고 재채기와 콧물이 나온다는 점에서 환절기 코감기와 자주 혼동되기도 합니다. 열 없이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아침과 밤에 유독 코 막힘이 심해진다면 비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비염은 말 그대로 코 속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코 막힘, 재채기,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두통 등 증상이 일어나 일상생활을 크게 방해합니다. 대부분의 비염은 외부환경 변화로 인해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반응하면서 발생합니다. 즉 면역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일어난다는 것이죠. 한의학에서도 폐, 비장, 신장 등 장기의 기운이 허약해졌을 때 비염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염은 연령대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지만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주의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해 성장저하가 일어나고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에 방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염이 지속돼 만성화될 경우 축농증이나 천식, 중이염 등으로도 발전할 수 있으니 조기에 발견해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에서는 비염 치료를 위해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먼저 코 주위에 있는 혈자리에 침을 놓아 정체된 기를 순환시켜 몸의 기운을 바로 잡습니다. 몸의 온도가 낮은 경우에는 기운이 잘 소통되지 않기 때문에 뜸을 통해 체온을 높여주기도 합니다. 여기에 환자의 건강상태와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해 면역력과 자생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렇다면 치료 이외에 비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무엇보다 면역력 강화가 중요합니다. 체내 면역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섭취, 보온, 휴식의 3박자가 고루 갖춰져야 합니다.


특히 비타민C가 들어있어 알레르기 예방과 회복에 좋은 식품들을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도라지, 무, 배, 사과, 귤 등 채소와 과일류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는데요. 비타민C는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와 유해균을 막아주고 면역력을 올리는데 효과적입니다.
반면 가공 육류나 패스트푸드 등 기름진 음식은 체내에 독소를 축적시켜 폐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으므로 요즘 같은 시기에는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운 음식을 자주 먹는 것도 체온을 내려 면역력을 유지하는데 적절치 않습니다.


또한 체온을 높여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얇은 옷을 여러 벌 입어 몸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반신욕을 자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충분하고 규칙적인 수면을 통해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수면시간 동안 몸이 회복할 수 있도록 적어도 하루에 6시간 이상 자는 것이 좋습니다.


비염 환자들이 겪는 스트레스는 상당히 큽니다. 비염 증상이 심한 환자들의 경우 건강한 사람보다 우울감은 1.7배, 불안감은 2.4배 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입니다. 꽃이 피고 새싹이 움트는 봄, 비염으로 심신이 고생하는 일이 없도록 면역력 관리로 미리 대비를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요.

 

봄철 비염 증상 완화에 좋은 지압법


■ 콧물, 재채기로 고생한다면 ‘영향혈’ 지압

 

▲ 영향혈 [자생한방병원]

 

콧물, 재채기 등이 심해 고생하는 경우에는 ‘영향혈(迎香穴)’을 지압해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영향혈은 코 주위 혈액 순환을 돕고 코 막힘을 풀어 콧물을 배출 시켜주는 혈자리다. 위치는 콧방울 양쪽 0.5cm 부위 움푹 들어간 곳이다. 검지 끝으로 영향혈을 30초 정도 지그시 누르거나 문질러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코 막힘과 두통 완화에 효과적인 ‘인당혈’ 지압

 

▲ 인당혈 [자생한방병원]

 

코가 막히고 두통이 심해 잠을 청하기 어렵다면 ‘인당혈(印堂穴)’ 지압을 추천한다. 인당혈은 양 눈썹 사이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인당혈 지압은 혈액순환을 도와 호흡을 편하게 도와주고 두통을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있다. 엄지나 검지로 인당혈을 마사지하듯 눌러주면 답답했던 콧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최우성 병원장

 

최우성 청주자생한방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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