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전장' 힘주는 LG, 자동차 충전 사업도 보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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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힘주는 LG, 자동차 충전 사업도 보폭 확대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3-11-30 17:58:54
'블루오션' 전기차 충전…생태계 확대로 시장 선점 목표
LG전자, 충전기와 서비스로 고객 경험 확장
LG유플러스, 서비스 고도화로 시장 '선점'
LG이노텍, 충전 '국제 표준특허'로 기술 주도

전장(자동차 부품 및 솔루션)에 힘주는 LG가 전기차 충전 사업에서도 보폭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전기차 충전의 경우 아직 뚜렷한 1위 사업자가 나오지 않은 점을 감안, 기술과 서비스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 LG전자 직원이 전기차 충전기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LG전자 제공]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를 비롯, LG유플러스와 LG이노텍, LG일렉트릭 등 계열사들 다수가 미래 핵심 사업 중 한가지로 충전을 잡고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LG전자, 충전 서비스로 고객 경험 확장…내년엔 미국 시장 진출


LG전자는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을 시작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2022년에는 전기차 충전기 핵심기술 보유사인 애플망고(현 하이비차저)를 인수하며 개발과 생산능력을 내재화했다.

현재는 7kW(완속)를 비롯, 100kW(급속), 200kW(급속) 충전기를 생산하며 이마트 30여 곳에 공급 중이다.

LG전자는 12월부터 충전기 서비스 운영시간도 늘린다. 평일 주간시간 대에만 제공하던 전기차 충전기 서비스 운영 시간을 다음달 11일부터 평일 야간과 주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평일·주말·공휴일 상관없이 고객들이 서비스 접수와 현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체감하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 고객경험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자회사 하이텔레서비스는 서비스 인력을 2배 이상 늘렸고 계량기 수리업 등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격도 확보했다.
 

▲ LG전자가 5월에 출시한 전기차 충전기 라인업. (왼쪽부터) 200kW(급속), 100kW(급속), 7kW(완속/스탠드), 7kW(완속) 제품. [LG전자 제공]

 

국내에서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LG전자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11kW(완속)와 175kW(급속) 충전기를 2024년 상반기 중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상업용·장거리 이동에 적합한 급속충전기 라인업을 확대하고 제품 경쟁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서비스 고도화로 충전 시장 '선점' 목표


LG유플러스는 충전 서비스를 고도화해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든 전기차 충전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원할 때 바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고객 경험'과 '안전·개인화'를 비롯, '기존에 없는 새로운 가치' 제공을 목표로 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CEO 직속으로 'EV충전사업단'을 신설한 것을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인 '볼트업(VoltUP)'도 선보였다.

'볼트업(VoltUp)'은 LG전자와 LS일렉트릭의 전기차 충전기와 충전 예약 및 완충 알림 발송 등이 가능한 앱 플랫폼,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관제 및 상담센터로 구성된다.

또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헬로플러그인'을 인수하고 서비스는 일원화했다.
 

▲ LG유플러스와 한화 건설부문이 공동 개발한 천장형 전기차 충전시스템 가상도 [LG유플러스 제공]

 

지난 9월에는 한화 건설부문과 손잡고 국내 주거환경에 특성화된 천장형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

LG이노텍, 전기차 충전 '국제 표준특허'로 기술 주도


LG이노텍은 '국제 표준특허'를 앞세워 전기차 충전 부품 시장 선점을 노린다. LG이노텍은 미래차를 신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잡고 전기차 충전 기술 개발과 특허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이노텍은 전기차를 유선으로 충전하는 방식과 무선 충전 방식까지 지원하는 기술, 전기차 및 외부 충전기용 전력변환 기술 등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전기차 충전 기술로 국제 표준특허 3건을 공식 확보했다. LG이노텍이 인정받은 국제 표준특허는 배터리 상태 정보를 기반으로 한 충전 제어 기술(2건), 충전 시간 예약 기술(1건) 등이다.

LG이노텍의 특허기술은 타인에게 사용을 허가한 후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전기차 충전 특허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은 LG이노텍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GE, 보쉬, 지멘스 등 8개사에 불과하다.

"전기차 충전은 블루오션…고객 경험도 혁신"


LG의 한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시설과 서비스는 시장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서비스 생태계와 운영 플랫폼을 선도적으로 확보해 고객 경험을 혁신해 가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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