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춤이 말을 걸면 춤꾼이 몸짓'...김연정 승무와 태평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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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이 말을 걸면 춤꾼이 몸짓'...김연정 승무와 태평춤 이야기

박상준
기사승인 : 2024-11-25 18:05:52
몸의 움직임을 통해 느낀 전통춤의 세계를 관객과 함께 소통

한국 전통춤을 한층 더 가깝게 길라잡이 하는 '김연정의 승무와 태평춤 이야기 – '춤이 말을 걸다' 공연이 12월 1일 오후 5시, 서울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펼쳐진다.


▲'춤이 말을 걸다' 포스터.[이애주문화재단 제공]

 

이번 공연에는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인 김연정이 스승 이애주로부터 물려받은 춤에 대한 생각과 더불어 스스로가 몸의 움직임을 통해 느낀 전통춤의 세계를 관객과 함께 나눈다.


김연정은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로 시작하는 시인 조지훈의 '승무'라는 명시로 인해 잘알려진 '승무'는 하늘의 이치, 즉 자연과 만물의 변화 원리를 헤아리는 마음으로 춘다면, 태평춤은 땅의 생명 가진 모든 존재를 보듬는 마음으로 춘다"며'하늘의 춤, 땅의 춤'으로 각기 작품이 가지는 의미와 철학을 풀이했다.


국가무형유산 승무 보유자 이애주는 2021년 타계 전에 김연정에게 완판 승무를 잘 가르치라는 말을 남겼다. 김연정은 스승의 유지를 받들고 이제 전통춤계에도 긴 호흡의 춤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2년 전부터 완판 승무를 가르치고 또 추고 있다. 개인 공연으로 2번, '이애주한국전통춤회' 단체 공연으로 2번 추었으니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 완판 승무를 올리는 자리이다.


태평춤은 한성준, 한영숙으로 이어 내려온 춤으로 경기도당굿의 악과 춤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우리춤의 즉흥성과 자유로움이 어떤 춤보다도 살아있는 춤이다. 거기에 더해 이애주 명무가 70, 80년대 시대의 아프고 힘든 역사를 온몸으로 받아 안으며 새롭게 구성한 작품. 김연정은 스승의 태평춤을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춤을 거듭 재구성해 간 스승의 마음을 한층 더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공연에선 전통음악그룹 판의 유인상 음악감독이 장구를 잡고 정동민이 대금, 고령우가 피리, 김용성이 아쟁, 정부교가 꽹과리, 박주홍이 징을 맡아 춤반주에 나선다.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 김연정은 月井춤문화연구원 대표이자 이애주춤연구소장으로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겸임교수, 이애주한국전통춤회 부회장, 한영숙춤보존회 부회장으로서 전통춤의 계승과 연구에 힘쓰고 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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