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뒤로 젖히면 심해지는 요통, 허리디스크가 아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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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뒤로 젖히면 심해지는 요통, 허리디스크가 아닐 수 있다?

UPI뉴스
기사승인 : 2019-05-08 08:00:52

봄이 한창이지만 아직도 낮과 밤의 일교차가 매우 큽니다. 이러한 날씨가 지속되면 허리나 등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도 많아집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몸이 움츠러들면서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긴장해 척추 신경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요통의 경우 몇 가지 간단한 비교로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을 자가진단 할 수 있다. [셔터스톡]


보통 많은 분들이 허리에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질 경우 먼저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가 아닌지 의심하시고는 합니다. 요통과 함께 다리가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등의 증세들은 잘 알려진 허리디스크의 증상들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요통을 모두 허리디스크로 인한 증상이라 단정짓기는 힘듭니다. 증상이 비슷해 혼동할 수 있는 다른 질환들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질환으로 척추관협착증을 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답을 드리자면 몇 가지 간단한 비교로 자가진단이 가능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이란 말 그대로 척추 중앙에 위치한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점차 좁아지면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좁아진 척추관이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허리에 통증이 생기고 엉덩이와 다리에 당김, 저림 등 신경증세를 일으키게 되지요. 다리 전체에 힘이 빠지고 마비된 느낌이 들기도 하고,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지만 움직이면 또다시 통증이 시작됩니다. 척추관협착증이 심해진 경우 걸을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보행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의 가장 확실한 구분법은 허리 방향에 따른 통증의 유무입니다.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앞으로 굽혔을 때 통증이 심해지지만, 척추관협착증의 경우는 굽힐 때는 별 통증이 없으나 뒤로 젖히면 통증이 커집니다. 또한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심할 때 쪼그려 앉거나 몸을 웅크리면 증상이 즉시 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렇듯 두 질환은 조금만 신경 써서 살피면 구분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치료를 받기 전에 꼭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요. 


한방에서는 척추관협착증 치료를 위해 추나요법을 비롯한 침, 한약 등 통합치료를 실시합니다. 먼저 한약을 처방해 척추관에 생긴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을 제거합니다. 또한 한약재 추출물을 정제한 약침을 환부에 주입해 뼈와 신경이 재생되는 것을 돕습니다. 이후 추나요법을 통해 척추관 주변 조직의 기혈이 잘 소통되도록 근육을 이완시키고 정렬시켜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줍니다. 추나요법은 지난 4월 8일부터 건강보험에 적용돼 근골격계 환자들의 부담이 최대 50%까지 줄어들었습니다.

간혹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한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경우에는 동작침법(MSAT)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동작침법이란 침을 주요 혈자리에 자침한 상태에서 한의사의 주도 하에 환자를 능동적으로 운동시키는 치료법으로, 진통제에 비해 약 5배 높은 통증 완화효과를 보입니다.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 등 척추 질환은 척추에 나쁜 자세나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증상이 점점 심해지기 때문에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의자에 장시간 앉아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들고 허리를 장시간 구부정하게 하고 있는 행동은 척추에 부담을 안기므로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과체중 혹은 비만이라면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조절에 나서는 것도 척추가 받는 부하를 줄여줘 척추질환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에게는 운동도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과도하게 운동을 시작하면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먼저 치료를 통해 통증을 어느 정도 개선시킨 이후 운동하여야 합니다. 강도는 가볍게 평지를 걷거나 수영장에서 물속을 보행하는 정도가 좋겠습니다. 또한 온찜질이나 반신욕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도 척추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입니다. 


어느 질환이든 원인부터 정확히 찾아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요즘 아프지 않았던 허리가 간혹 욱신욱신 아파온다면, 척추 건강을 더욱 오래도록 지키기 위해 자신의 척추 상태와 평소 습관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척추관협착증 예방에 좋은 스트레칭


■4자다리 당기기 스트레칭


▲ 4자다리 당기기 스트레칭 [자생한방병원]


‘4자다리 당기기 스트레칭’은 허리 및 엉덩이 근육을 이완시켜 척추관협착증을 비롯한 각종 척추질환 예방에 좋은 스트레칭법이다. 우선 바닥에 누워 양 무릎을 구부려 세운다. 한쪽 발목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려 다리를 4자 모양으로 만든다. 아래쪽 허벅지를 양손으로 잡고, 가슴 쪽으로 천천히 당겨 15초간 유지한다. 이 때 허리가 뜨지 않게 주의한다. 이후 발 방향을 바꿔 같은 동작을 시행한다. 3세트 반복한다.


■요리보고 조리보고 스트레칭


▲ 요리보고 조리보고 스트레칭 [자생한방병원]


‘요리보고 조리보고 스트레칭’도 허리 주변 관절과 근육, 인대를 강화시키고 수축력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어 척추관협착증 예방에 알맞다. 먼저 바로 누워 무릎을 굽힌 채 양팔을 좌우로 뻗는다. 양팔로 상체를 고정하고 하체를 한쪽 방향으로 천천히 돌린다. 이때 목은 하체가 돌아가는 방향과 반대로 돌려준다. 가능한 만큼 하체를 돌린 상태에서 15초간 자세를 유지하고 좌우 각각 2회씩 반복한다.


▲ 문자영 병원장


문자영 천안자생한방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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