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장시호와 부적절 관계 의혹 제기된 김영철 검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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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와 부적절 관계 의혹 제기된 김영철 검사는 누구?

송창섭
기사승인 : 2024-05-08 20:23:23
尹 정부 출범 후 요직 거친 '윤석열 사단' 특수통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검서 한동훈과 함께 근무
중앙지검 시절 김건희 여사 사건 지휘…무혐의 처리
張 의혹에 "사건과 무관한 이유로 연락한 적 없다"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국정농단' 사건 피의자이자 증인인 장시호 씨와 재판 중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다는 의혹을 받는 대검찰청 김영철 반부패부 1과장(차장검사급·연수원 33기)은 검찰 내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특수통 검사다. 

 

1973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목포 영흥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2001년 사법시험(43회)에 합격했다. 2004년 사법연수원(33기)을 수료한 뒤 의정부지검 검사로 검찰 생활을 시작해 대전지검, 서울동부지검, 서울중앙지검을 거쳤다. 

 

언론에 이름이 오른 건 2016년 부산지검 재직 시절 국정농단 특검팀에 파견되면서부터다. 

 

▲ 지난 2017년 3월 6일 서울 강남구 특검사무실 기자실에서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국정농단 특검팀의 박영수 특검(오른쪽)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당시 수사팀장인 윤석열 대통령과 이규철·박충근·이용복 특검보, 박 특검. [뉴시스]

 

김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팀장을 맡은 4팀에 배치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등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 뇌물 사건 수사를 맡았다. 장 씨는 김 검사가 수사한 이 사건의 핵심 증인이었다. 이 사건 1심 판결문에는 장 씨 이름이 20차례 등장했고 조서 6개가 증거로 채택됐다.

 

장 씨는 국정농단 사건에서 특검의 '특급 도우미', '복덩이' 등으로 불렸다. 그가 입을 열면서 국정농단 사건 수사가 탄력을 받았기 때문이다. 장 씨 본인도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피의자 중 한 명으로 2020년 7월까지 재판을 받고 징역 1년 5개월을 선고받았다.

 

김 검사는 특검 활동을 마친 뒤 부산지검 부부장검사로 복귀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엔 '윤석열 사단'이 주목받으며 승승장구했다. 2019년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2019년),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2020년)을 지낸 뒤 2020년 2월 직제개편에 따라 신설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경제범죄형사부에서 수사한 대표적인 것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의혹 사건이다. 이 때 김 검사는 이복현 현 금융감독원장(연수원 32기), 최재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부사2부장(연수원 34기)과 함께 근무했다. 이 부서에서 김 검사는 특별공판2팀장으로 일했다. 검찰은 이재용 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변칙적으로 합병했다고 주장했으나 지난 2월 5일 1심 법원은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패한 셈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김 검사는 요직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는 차장검사급인 대검 반부패1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 검사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으로 재직하며 수사한 대표적 사건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것이다. 김 여사 자택이 있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전세권 설정 의혹 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 사건 등이다. 검찰은 이들 사건 모두 무혐의 처리했다.  

 

지난해 11월12일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는 "김영철 검사가 이끌었던 반부패수사2부는 그동안 검찰인지 변호인인지 헷갈릴 정도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무죄 릴레이'를 펼쳐왔다"고 비판한 바 있다. 

 

김 검사는 8일 장 씨 관련 의혹에 대해 개인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사건과 무관한 이유로 (장씨와) 연락한 적이 없으며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그 어떤 행동도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장씨를 외부에서 만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KPI뉴스 / 탐사보도부 송창섭전혁수 기자  tam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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