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삼성…돌발 변수로 '시계 제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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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돌발 변수로 '시계 제로' 상태

온종훈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8-22 19:52:51
지소미아로 한일관계 경색 우려, 이부회장 재판 8월말 선고 공판
포토레시트 등 잇단 소재 확보로 안도했다 다시 '불확실성'속으로

삼성이 일본의 반도체 소재에 대한 잇단 수출허가로 다소 여유를 찾았다가 돌발 외부 변수로 다시 '시계 제로'의 불확실성 속으로 빠져들었다. 

삼성은 21일 대법원이 이재용 부회장 등에 대한 판결을 오는 29일 선고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에 따른 업계 파장 등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방안 마련을 위한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7월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시스]


이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당초 올 상반기로 예상되던 것이 점점 늦어져 최근에는 연말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던 중에 당장 다음주로 결정되면서 삼성으로서는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

항소심 집행유예 선고가 유지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자칫 파기 환송될 경우 또다시 오랜 법정 다툼을 해야 하는 데다 상황에 따라 불리하게 전개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

재계 관계자는 "이달 중 판결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라면서 "대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리든 당장 이 부회장의 거취가 달라질 것은 없지만 삼성으로서는 최악 상황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어 걱정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지소미아 파기' 결정은 일본이 백색국가 제외 결정이후 주요 소재의 잇단 수출허가로 숨통을 틔웠던 상황이 다시 원점 회귀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지소미아가 양국간 외교·안보 사안이라는 점에서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나 일본 정부가 이를 빌미로 또다시 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의 수위를 높일 경우 삼성의 전자 계열사들로서는 또다시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

그나마 화성 반도체 공장의 극자외선(EUV) 생산라인에 필요한 포토레지스트를 최근 상당 물량 확보하면서 안도했던 차에 불확실성 요인이 또다시 발생한 셈이다.

특히 반도체 생산라인에 필수적인 고순도 불화수소(HF)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요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는 일본이 한달 이상 단 한 건도 수출 허가를 내주지 않은 상태여서 불안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런 잇단 상황 변화와 향후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면서 차분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와 모바일 등 주력 사업의 글로벌 업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상황은 기업으로서 정말 큰 부담이다"며 "그러나 여러 위기 상황을 넘겨왔던 만큼 그룹차원에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PI뉴스 / 온종훈 기자 ojh111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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