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충북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대원 전영우 회장 향년 94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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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대원 전영우 회장 향년 94세로 별세

박상준
기사승인 : 2024-09-30 20:13:01
소모방적 엔지니어에서 중견그룹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성장
아파트 '대원 칸타빌'과 학생복 브랜드 '아이비클럽'로 사세키워

아파트 브랜드 '대원 칸타빌'과 학생복 브랜드 '아이비클럽'으로 널리 알려진 ㈜대원의 전영우 회장이 29일 오후 11시45분쯤 별세했다. 향년 94세.

 

▲대원 전영우 회장.[KPI뉴스 자료사진]

 

전 회장은 평범한 회사원에서 중견기업 오너로 성공한 전형적인 자수성가형(自手成家)형 기업인이다. 충남 서천 출신인 전 회장은 서울공대 섬유과를 졸업하고 마산 대명모방에 이어 부산 태광산업에 입사했다.

 

태광산업에서 소모방적 엔지니어로 부산 공장장까지 지내며 회사 창업자인 故 이임용 회장으로부터 각별한 신임을 받았던 전 회장은 부산공장 일부를 인수해 독립했다.

 

1984년 청주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전 회장은 부산공장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대원에 건설사업본부를 두고 아파트사업에 진출한 것이 정부의 주택공급정책과 주택 경기와 맞물려 성장 가도를 달렸다.
 

이어 2001년에는 제일모직으로 부터 인수한 학생복 '아이비클럽'을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끌어올렸다. 그는 70대의 나이에 아이비 교복을 입고 TV광고에 출연하는 파격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 2000년대 중반에는 국내 인력 시장의 높은 인건비가 경쟁력을 떨어트린다며 베트남에 진출해 소모방공장과 의류봉제공장을 세웠다. 또 2009년엔 호치민시에 부지 4만3000평, 건평 1만5000평 규모에 1천100여명이 일하는 동국무역 면방공장을 인수했다.


특히 베트남 3대 도시인 다낭시 하우차이에 2억5000만달러가 투입되는 다목적 국제신도시 개발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도시 개발은 10여년간 210㏊(약 60여만 평)규모의 해안을 매립한 뒤 국제호텔, 컨벤션센터, 초고층오피스빌딩, 고급아파트와 빌라등 8천500여세대의 주거시설과 골프장 등이 들어가는 스몰시티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대원이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인한 금융 위기와 최악의 건설 경기 침체에 워크 아웃을 신청하는 중견건설업체들이 줄을 잇는 상황에서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는 것은 외형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전 회장의 보수적인 경영 스타일 때문이다.


전 회장은 이임용 태광산업 창업자로부터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널 정도의 철저한 내실 경영을 배웠다. 사내 유보율이 한때 3000%에 육박할 만큼 아파트건설로 벌어들인 자금을 축척해 왔다.


전 회장은 모르는 사업에는 한눈 팔지 않고 오로지 섬유와 건설이라는 두 가지 사업에 전념해왔다.  2000년이후 15년간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하며 지역 경제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유족은 부인과 2017년 대표이사직을 승계한 아들 전응식(대원 부회장)씨등 1남4녀가 있다. 빈소는 청주성모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3일 오전 7시30분, 장지 충남 서천 선영. ☎ 043-210-5181(빈소), 043-264-1115(대원)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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