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목 통증에 팔 저림 증상…'목 디스크' 아닌 '사각근 증후군'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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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목 통증에 팔 저림 증상…'목 디스크' 아닌 '사각근 증후군'일 수도

UPI뉴스
기사승인 : 2019-05-26 12:47:20

보통 목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생기거나 팔에 저림 증상이 생긴다면 무엇보다도 경추 추간판탈출증(목 디스크)을 의심하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증상들은 목 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이러한 고민을 갖게 되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 없이 증상만으로 스스로 진단을 내리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사각근이 상했을 경우 목이 경직되어 뻣뻣한 느낌과 함께 목과 팔에 통증이 발생한다. 손이 차가워지거나 저린 느낌이 들기도 하고 가슴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셔터스톡]


그렇다면 목 디스크 외에 어떤 질환을 생각해볼 수 있을까요? 대표적인 목 통증과 팔 저림이 나타나는 질환 가운데 ‘사각증 증후군’이라는 근골격계 질환이 있습니다. 사각근이란 목 안 쪽 깊은 속에 자리하고 있는 근육인데요. 머리를 앞쪽과 바깥쪽으로 굽힐 때나 늑골을 들어 올려 흉곽을 넓혀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원활한 호흡을 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근육입니다. 보통 위치에 따라 전사각근, 중사각근, 후사각근으로 나누어 설명하기도 합니다.


경추(목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추간판(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 신경을 눌러 목 디스크와는 달리, 사각근 증후군은 사각근이 압박을 받았거나 손상을 입었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원인은 잘못된 자세에서 기인합니다. 턱을 괴는 행동이나 자신의 시선보다 아래쪽에 있는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보고 있는 행동은 사각근을 긴장시켜 수축하게 만들기 때문에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각근이 상했을 경우 목이 경직되어 뻣뻣한 느낌과 함께 목과 팔에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손이 차가워지거나 저린 느낌이 들기도 하고 가슴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지요.


사각근 손상이 심해지면 동맥 폐색(완전히 막히는 것)으로 혈류가 제한돼 심장에 과부하를 일으켜 위험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각근 증후군의 경우 디스크의 문제가 아닌 근육 손상이 원인인 질환이기 때문에 회복이 다른 근골격계 질환보다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한방에서는 사각근 증후군 치료를 위해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한 약침, 한약처방 등 통합치료를 실시합니다. 


우선 추나요법을 통해 수축돼 있는 사각근을 한의사가 직접 손으로 신전시키며 풀어줍니다. 이후 순수 한약재를 정제한 약침을 목 부위에 주입해 손상된 근육에 유발된 염증을 없앱니다.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키는 한약처방도 병행해야 재발이 방지됩니다.


목 디스크와 사각근 증후군을 구별할 수 있는 간단한 자가진단법이 있는데요. 손을 머리 위로 들어올렸을 때 상기 증상이 완화된다면 사각근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목에 자꾸만 통증이 생김에도 검사 상 목에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사각근 증후군을 한번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처럼 비슷한 증상이어도 전혀 다른 부위에 문제가 있는 근골격계 질환의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는 항상 정확한 진단에서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통증이나 신경증세가 발생한다면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를 받아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음을 언제나 명심해야겠습니다.


사각근증후군 예방에 좋은 목 스트레칭


■ 장시간 고개 숙인 자세 ‘목 쭉쭉 늘리기 스트레칭’으로 다잡기


▲ 목 쭉쭉 늘리기 스트레칭 [자생한방병원]


하루에도 몇 번이고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현대인. 그러나 장시간 고개를 숙인 자세는 자연히 목으로 무게가 쏠려 주변 근육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목 쭉쭉 늘리기 스트레칭’은 목 주변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사각근증후군과 같은 경추 질환을 예방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목 쭉쭉 늘리기 스트레칭 방법은 어렵지 않다.


먼저 등을 곧게 펴고 선채로 한 손을 머리 옆에 댄다. 손으로 머리를 어깨 앞쪽 45도 방향으로 당기고 15초 정도 유지한 뒤 천천히 돌아온다. 다음에는 머리를 어깨 뒤쪽 45도 방향으로 당겨 15초 유지한 뒤 풀어준다. 좌우로 각 5회씩 1세트로, 3세트 반복한다. 이때 어깨가 올라가거나 등이 구부정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 앉아서도 간편하게…‘하늘 보고 스트레칭’


▲ 하늘보고 스트레칭 [자생한방병원]


각종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꾸준히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에 앉아 보내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은 자세가 틀어지기 쉽다. 앉은 자세에서 주변에 방해를 주지 않고도 실천할 수 있는 ‘하늘 보고 스트레칭’을 소개한다. 


▲ 왕오호 한의학 박사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장시간 근무나 공부로 인해 목에 뻐근함이 느껴진다면 양손을 목 뒤로 깍지를 낀 채로 몸을 뒤로 젖혀주면 목 주변 근육이 이완되며 목과 어깨가 한결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다. 한 동작을 15초 가량 유지하고 2~3회 반복해주면 된다.


왕오호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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