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현석 "AI 푸드스캐너 10억 들였지만 이용률 39%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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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AI 푸드스캐너 10억 들였지만 이용률 39% 불과"

진현권 기자
기사승인 : 2025-06-13 20:51:06
경기도교육청 결산심의서 낮은 실효성 질타
"성남외고 4대 설치 2천만원 투입…이용 0건"
특정업체 독점구조도 비판…"제도 개선 시급"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현석 위원(국힘·과천)은 13일 열린 2024회계연도 경기도교육청 결산심의에서 'AI 푸드스캐너' 사업의 낮은 실효성과 특정 업체 독점 구조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현석 위원. [경기도의회 제공]

 

김현석 위원은 "음식물 쓰레기 감축을 목표로 2023년부터 추진된 AI 푸드스캐너 사업에 약 10억 원이 투입됐지만, 실제 이용률은 39%에 불과하다"며 "학생 3명 중 1명만 사용하는 급식실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성남외고 사례를 언급하며 "2000만 원 넘는 예산으로 4대의 장비가 설치됐지만 이용 실적은 '0건'으로 사실상 방치됐다"고 지적했고, "김포 가현초는 두 차례에 걸쳐 4189만 원을 투입했지만, 이용률은 45%에 불과했다"며 실효성 부족 문제를 제기했다.

 

이 사업은 식사 전후의 음식량을 AI로 분석해 잔반량을 측정하는 구조다.

 

김 의원은 "설치된 학교 중 22곳은 공간 부족 등의 이유로 퇴식 후에만 장비가 설치돼 사업의 핵심 목적 자체를 달성할 수 없는 구조"라며 사업계획의 부실함을 지적했다.

 

이어 "본예산 사업임에도 수요 조사가 하반기에 진행되면서 계획 수립이 지연됐고, 설치 실적 역시 당초 목표의 32%에 불과한 40개교에 그쳤다"며 "핵심 목표였던 잔반량 감소 효과는 커녕, 오히려 전년 대비 7% 증가하는 역효과가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중복 경기도교육청 협력국장은 "설치된 장비가 무용지물로 전락하지 않도록 후속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잔반 감축 효과는 제한적이었던 만큼, 앞으로는 음식물 줄이기나 환경 교육을 통해 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수요 조사 시기와 설치 여건 등 현장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며 "지적하신 사항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고 수긍했다.

 

이에 김 위원은 "해당 장비는 누비랩이라는 단일 업체가 전량 수주한 신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 구조가 형성돼 형평성 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남은 장비들이 무용지물로 전락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유사 사업에서는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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