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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문명 엘도라도 보물’ 한국에 오다

이성봉
기사승인 : 2018-08-01 20:57:21
국립중앙박물관, 콜롬비아 황금박물관 유물 전시

남미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유물을 국내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황금문명 엘도라도> 전시 포스터. 8월4일부터 개막 예정인 일정을 방학에 맞춰 7월30일에 개막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이 지난달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하는 특별전 <황금문명 엘도라도-신비의 보물을 찾아서>를 통해서다.

▲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지난 30일 개막식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세계적인 황금유물 등 322점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09년 <태양의 아들, 잉카>, 2012년 <마야 2012>에 이어 6년 만에 개최하는 중남미 문명 특별전이다. 

엘도라도는 ‘금가루를 칠한 인간’이라는 뜻의 스페인어에서 나온 단어지만 ‘황금이 있는 곳’, ‘황금의 나라’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 아마존 강을 지나 안데스 산맥을 넘어 잃어버린 황금문명을 찾아가는 생생한 탐험의 길을 떠올릴 수 있다. 

전체 4부로 구성된 전시회를 살펴보면, 제1부 ‘부활한 엘도라도’에서 관람객들은 미디어 파사드 기법을 이용한 3면 영상을 통해 엘도라도를 눈앞에서 만나게 된다. 
 

제2부 ‘자연과의 동화’에서는 산과 강, 하늘을 신성하게 여기고 동물들을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라고 생각한 콜롬비아 원주민들이 만든 황금 동물 장식과 생활용품을 볼 수 있다.

 
▲ 황금 유물 중 '박쥐인간장식'으로 서기 900~1600년대 유물로 추정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제3부는 ‘샤먼으로의 변신’을 주제로 콜롬비아 원주민 사회에서 악령을 물리치는 샤먼의 역할과 함께 제례에 사용했던 화려하고 다양한 황금 장신구들을 전시하고 있다. 

제4부는 ‘신과의 만남’으로 영혼의 세계를 자유로이 오가고 원주민과 신의 중개자로서 샤먼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신에게 바쳤던 봉헌용 황금인형과 장례용품도 볼 수 있다. 이때 황금은 원주민들이 탐을 내는 대상이 아니라 신에게 바칠 영혼의 도구라고 설명한다. 

그동안 영국박물관,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 49개국에서 200회 이상 순회전시를 가졌던 이번 특별전은 한국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황금박물관 소장품을 기초로 새로운 기법을 채택해 엘도라도 문명의 모습을 더욱 신비롭게 연출하고 있다. 첨단 IT기술을 바탕으로 이상향 엘도라도를 펼친 디지털 아트는 강렬하고 웅장한 영상으로 관람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는 8월 4일부터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여름방학을 맞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일정을 앞당겨 7월 30일부터 전시를 시작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엘도라도 특별전을 계기로 2020년에는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에서 한국 문화재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KPI뉴스 / 이성봉 기자 sble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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