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블록체인, '착한 커피' '나쁜 커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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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착한 커피' '나쁜 커피' 확인한다

김들풀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8-09-27 21:03:04
블록체인에 기록된 데이터 없앨 수 없어
무선인식 태그 통해 공급 과정도 추적 가능
커피산업 노동착취 등 고질적 문제 해결도

매일 아침 커피 한잔으로 시작하시는 사람들이 많다. 또 커피를 살 때 '아라비카 100%'과 같은 문구를 자주 본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우리가 신는 구두가 브라질 어딘가에 있는 소의 가죽으로 만든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정보만을 제공받을 뿐이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가 실제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는 우리에게 아침마다 기쁨을 주는 커피가 사실은 콜롬비아에서 노동자들이 제대로 대가를 받지 못하며 재배했거나, 어린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해 만들어진 커피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우리 손에 들린 커피가 착한 커피인지, 나쁜 커피인지 금방 알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제품 원산지에 대한 책임을 해당 기관에 위임한다. 하지만 그 기관들도 그 제품의 원산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검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커피 관련 제품은 전체 공급망에 대한 신뢰성과 투명성에 심각한 문제가 존재한다.

커피 산업의 제일 큰 문제는 바로 노동자들에 대한 비윤리적인 대우다. 유통업자들이 직접적으로 블랙리스트 농장에서 원두를 구매하는 일은 거의 없겠지만, 모든 원두의 출처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전 세계 커피 시장의 가장 큰 규모의 유통업자들조차 커피를 공급하는 각 농장들이 노동자들을 어떤 대우를 제공하는지 알 수가 없다. 중개업체, 리셀러, 운송업자 등으로 복잡하게 형성된 전체 커피 생산 공급망에 대한 가시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IBM에 따르면, 이와 같은 커피 산업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 중 하나인 '블록체인'이 각광받고 있다.

블록체인은 '불변성'이라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블록체인에 한번 기록된 데이터는 이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한 모든 참여자들이 모르게 제거되거나 편집될 수 없다. 이는 사람의 개입 없이 데이터가 자동으로 기록되는 블록체인의 또 다른 특징이 결합되면, 관련 업자들이 공급망의 모든 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면서도 안전하고, 쉽게 조작할 수 없는 거래가 가능하다.

우선 커피 원두들은 포장지나 다른 운송 용기에 부착된 무선인식(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Device, RFID) 태그를 통해 공급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 관련 기관들은 커피 종류, 가공 방법, 원두 등급, 그리고 설탕 함량 등 용기에 담긴 원두의 특징이 RFID 태그 상의 데이터와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커피 원두 공급망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데에 소극적이었으며, 대부분의 거래와 법률 관련 문서들은 종이 상에 작성돼 있었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통해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면 원두를 공급하던 기관들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급망에 신뢰와 투명성을 더할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은 노동자과 관련된 서류 부족, 유령 노동 계약, 강제 노동과 저임금 등 커피 산업의 비윤리적 노동 착취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 농장들이 강제 노동을 시행할 때, 그들은 노동자들과 관련된 서류들을 지우려 하는데, 이러한 서류들을 디지털화 하면, 모든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게 된다.

노동자가 '블록체인'에 신원을 기록할 수 있게 되면, 농장 주인들은 지불 조건, 예상 근무 시간, 생산량과 계약 기간 그리고 노동 조건과 같은 정보를 명시하는 노동 계약서를 만들어 기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노동자는 디지털 방식으로 급여를 받을 수 있고 그 영수증은 자동으로 블록체인에 기록되며 지급 확인서는 기타 하위 조직과 공유된다.

노동 데이터를 포함한 데이터가 정확하게 검증될 수 있다면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커피를 소비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상당수의 농민들이 경쟁에서 차별화된 농산물을 생산하려 하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농장들과 협동조합들이 블록체인을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KPI뉴스 / 김들풀 기자 itnews@kpinews.kr

사진=IBM 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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