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aT '농식품 수출바우처' 사업, 방만운영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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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농식품 수출바우처' 사업, 방만운영 심각

이종화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10-17 09:53:21
윤준호 의원 "광고모델 계약금 2640만원, 재료구입비 1000만원 까지 지원"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가 추진중인 '농식품 수출바우처'사업의 방만 운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해운대 을)이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로부터 제출받은'농식품 수출바우처'사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사업의 방만 운영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업은 중소·중견 기업에 해외 진출, 상품 수출에 필요한 실질적 도움을 주자는 취지 진행하는 사업이다. 정부의 지원 내역을 보면 컨설팅, 상품개발, 해외인증, 바이어 초청, 해외판촉 등에 대한 정부지원이 주를 이룬다.

선정기업은 바우처 사업의 특성에 맞게, 기업이 필요한 항목에 대해 지원한도 안에서 자율적으로 선택·사용할 수 있는 혜택이 있다.

그러나 농수산유통공사 2018년 사업정산 자료에 따르면 지원 범위를 넘어선 집행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해운대 을)이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로부터 제출받은'농식품 수출바우처'사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사업의 방만 운영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2018년 1억 원의 지원을 받은 A 업체는 광고모델 계약료에 2640만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해외 언론 홍보물 개발비 지원은 하고 있으나, 모델 계약금까지 준 사례는 유일하다. 공사가 제시한 주요 지원 범위의 기준에 해당되지 않지만, 사업비 집행을 승인했다.

또 다른 B업체 경우는 기술도입비라는 항목으로 1000만 원을 지출한 경우다. 공사는 물품구입 및 자산이 되는 상품의 구매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업체의 경우 지원금으로 시약, 재료구입비 및 간접비까지 집행했고 승인처리됐다.

윤 의원이 지적하는 또다른 부분은 지원기업의 선정에 대한 부분이다.

이 사업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견기업도 참여가 가능하다. 그런데 연도별 순익이 2500억 원 가량 되는 C기업의 경우 2018년 1억 원, 2019년 2억 원의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유는 베트남 진출을 위한 것.

하지만 이 회사는 이미 베트남에 2014년에 진출했고, 2016년 이후 연평균 41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미 해외시장에 진출해 성공한 기업이었다.

비슷한 순익을 보이는 D 기업은 2018년 1.5억 원의 지원을 받았다. 해당 기업은 이미 회사내에 마케팅 팀과 시장분석팀을 두고 있고, 동남아 진출을 위한 '아시아 사업부'까지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업 공모시 선정 기업에 대한 적절한 검토가 이루어졌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윤준호 의원은 "해외시장 개척을 꿈꾸는 기업을 위해 최소한의 기준도 지키지 않는 방만한 운영은 바로잡아야 한다"며 "해외 진출 능력이 있고, 이미 시장개척에 성공한 중견기업까지 지원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사업추진 실무자들의 성과를 위한 '모셔오기' 관행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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