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17년 만에 해조류서 '유레카!'…中, 치매 신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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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해조류서 '유레카!'…中, 치매 신약 개발

이원영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11-05 11:08:38
"경증 환자엔 뚜렷한 효과"…곧 시판 예정 중국 의료당국이 해조류 성분을 활용한 새로운 치매 치료제를 판매 승인했다. 치매 치료제로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약이다.

▲중국 당국이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승인했다. 사진은 2018 치매극복의 날 행사가 열린 지난해 9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노인이 놀이를 통한 치매예방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중국의료당국에 따르면 '올리고만나테(Oligomannate)'로 명명된 이 신약은 초기 또는 중기 알츠하이머 질환에 뚜렷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승인은 임상 시험을 계속한다는 조건부로 이루어졌으며, 판매 후에도 복용자의 부작용 등 예후 관찰은 엄격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임상 연구를 이끈 상하이 의료물질연구소의 겡 메이유 박사는 지난 9월 갈색 해조류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에게서 현저하게 낮은 알츠하이머 발병률을 보이는 데 착안해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세포연구저널에 실린 논문에서 겡 박사는 해조류 성분에 들어 있는 당분이 장의 특정 박테리아를 억제하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 박테리아가 신경 퇴화와 뇌염증을 유발해 치매로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하이의 제약사인 그린밸리에 따르면 818명의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대상으로 투약 실험을 한 결과 최소 4주 만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호전 증세를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약은 곧 시판될 예정이며 유럽과 미국에도 투약 실험을 거쳐 빠르면 2020년 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린밸리의 신경 연구원 필립 셸튼은 "이번 임상 연구는 장내 세균총이 치매 예방과 치료에 핵심적인 타깃임을 알게 해주었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기존 치매 치료제보다 이번 신약이 효과는 비슷하지만 부작용이 적다"고 덧붙였다.

알츠하이머는 치매의 6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세계 5000만 명이 치매로 고통받고 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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