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알츠하이머 주장' 전두환, 골프장서 라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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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주장' 전두환, 골프장서 라운딩

김혜란
기사승인 : 2019-11-07 22:12:51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측이 7일 오전 찍어 JTBC에 제공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질문에 "그게 나와 무슨 상관"
▲ 전두환 전 대통령(빨간 모자)이 7일 오전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을 하는 중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측과 대화하고 있다. 이들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임 부대표 측이 찍어 JTBC에게 제공했다. [JTBC 방송 캡처]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재판을 거부해 온 전두환 전 대통령이 건강한 모습으로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7일 JTBC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연희동 자택을 떠나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을 시작했다. 전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골프장 회장 등도 함께했다. 이들은 해당 장소에서 2시간 정도 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서대문구의원인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측이 찍어 JTBC에 제공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전 전 대통령 측의 주장과는 달리 외부와의 소통과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을 보면 전 전 대통령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질문에 "광주하고 내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라며 "광주 학살에 대해서 모른다"고 말했다.

발포 명령을 내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도 있지 않은데. 군에서 명령권도 없는 사람이 명령을 해"라고 답했다.

또 '1000억 원이 넘는 추징금을 검찰에 아직 납부하지 않았다'라는 말에는 "자네가 돈을 좀 내주라"는 말로 대응했다.

전 전 대통령은 여전히 1020억 원 정도의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다. 지방소득세와 양도세 등 30억이 넘는 세금도 납부하지 않아,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도 올라 있다.

JTBC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 측은 "알츠하이머를 심하게 앓고 있어 대화 내용은 대부분 의미가 없는 말"이라고 전했다.

고(故) 조비오 신부의 '5·18 헬기 사격' 증언을 비판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올해 4월 건강상의 이유로 법원에 불출석허가신청서를 제출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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