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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해답' 없고 '압박'만…한미일 국방회담 종료

이민재
기사승인 : 2019-11-17 18:30:50
美 "동맹국 간의 정보 공유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
日 "북핵 문제 진전 없어… 3국 방위 협력 지속 증진해야"

·· 3국이 17일 태국에서 한미일 3국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한 가운데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 ·일이 한국을 압박하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일 장관은 지소미아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정보공유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소미아 시한 종료는 오는 23일이다.

▲ 정경두 국방부 장관(왼쪽부터),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17일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1 35(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아바니 리버사이트호텔에서 열린 회담을 시작하기 전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는 동맹국 간의 정보 공유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소미아가 유지되길 바라는 미국의 입장을 내비친 발언으로 풀이된다.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우리는 아직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폐기에 구체적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미국, 한국의 방위 당국으로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3국 간의 방위 협력을 지속해서 증진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을 고려할 때 지소미아를 포함한 3국 안보협력의 증진이 중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최근 지역 내 안보 환경을 보면 과거 갈등과 대립의 대결 구도로 되돌아가느냐, 밝은 미래를 향해 협력 상생의 새 시대로 향해 가느냐는 역사의 기로에 서 있다" "최근에는 인접 우방국인 한일 간에도 역사 정치 경제 문제로 안보 협력이 크고 작은 난관에 봉착해 있는 안타까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회담이 끝난 뒤 "3국 장관은 한미일 3국이 주도하는 3자 그리고 다자 안보 협력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정보공유와 고위급 정책협의, 연합훈련을 포함하여 3국 안보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아울러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해 철통같은 안보 공약을 재확인했으며, 3국 장관은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3국 장관은 기타 역내 안보 현안들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규범에 기초한 질서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고, 모든 분쟁이 국제법 원칙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남중국해 자유항행 보장 등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3국 장관은 역내 국가 간 군사적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제도화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 달성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에 한미일 3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각국의 평가를 공유하고, 관련 동향을 계속 주시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3국 장관은 북한의 불법 해상 환적을 억제, 방지 및 근절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국제협력을 포함하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한다는 국제사회의 공약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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