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삼성전자, 인텔 PC용 CPU 위탁생산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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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텔 PC용 CPU 위탁생산 가능성 높아

온종훈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11-28 15:26:11
간단한 부품은 '파운드리' 사례 있지만 CPU는 첫 사례 될 듯
삼성 외 다른 대안 제한적 …인텔 CPU '공급부족' 사과까지
삼성전자가 인텔로부터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위탁 생산을 따낼 가능성이 커지면서 '2030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목표에 한발 다가서고 있다.

인텔은 간단한 부품은 삼성전자와 파운드리(위탁 생산) 계약을 한 사례는 있지만, 주력 분야인 핵심 시스템반도체 CPU의 위탁 생산을 맡긴 전례가 없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PC용 CPU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자체 생산 외에도 위탁 생산을 결정하고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등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

▲ 사진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삼성전자 제공]

인텔은 휴렛팩커드(HP)와 레노보 등 PC 제조업체들이 CPU 공급 부족 사태를 비판하자 20일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 부사장 명의로 발표한 사과문에서 수요 예측 실패를 시인하면서 파운드리 사용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인텔의 파운드리 물량을 수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파운드리 업체 가운데 인텔의 CPU를 위탁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세계 1위인 TSMC와 2위인 삼성전자, 3위인 글로벌파운드리 등으로 제한적이기때문이다.

삼성전자와 인텔은 메모리와 비(非)메모리를 합친 전체 반도체산업에서 글로벌 1위를 다투는 경쟁자이기도 하다. 2017∼2018년 1위였던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매출 부진으로 인텔에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인텔이 하반기에 CPU 생산량을 두 자릿수로 늘렸지만 여전히 공급이 지연됨에 따라 삼성전자와 CPU 위탁 생산을 서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아울러 TSMC는 인텔에 이어 세계 2위 CPU 업체인 AMD 제품과 미국의 제재 대상인 화웨이와 거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점 등에 따라 삼성전자가 우선순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TSMC는 3분기에 매출액 93억9600만 달러(약 11조1000억 원), 영업이익 34억5900만 달러(4조840억 원)을 기록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3조500억 원)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TSMC의 공장 가동률이 거의 100%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 점에 비춰 인텔 물량을 추가로 수주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인텔의 협력은 강화되고 있다. 최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콘퍼런스에서 인텔의 프로젝트 아테나를 채택한 갤럭시 북을 소개한 바 있다.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은 "우리(인텔)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모바일 컴퓨팅 경험을 전달하기 삼성과 함께 오랫동안 협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4월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에서 시스템반도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세계 1위에 오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온종훈 기자 ojh111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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