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청와대 하명수사는 사실무근, 향후 오보 법적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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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하명수사는 사실무근, 향후 오보 법적 대응할 것"

UPI뉴스
기사승인 : 2019-12-04 11:38:27
송철호 울산 시장, 김기현 전 시장 측근 수사 관련 입장 표명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이 첫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전인석 울산시 대변인은 3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청와대 하명 수사가 진행됐다는 보도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시장께서 '사실 확인없는 왜곡보도가 양산되고 있다' " 면서 "사실이 아닌 2가지 사항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 지난 3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전인석 울산시 대변인이 최근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 직권남용 등 고발사건을 비롯해 확산되고 있는 악의적 억측성 언론보도와 관련 법적 대응 방침과 함께 올바른 사실만을 취재해 보도해 줄 것을 당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송 시장이 정정보도를 요구한 보도 중 하나는 지난달 29일 채널A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와 울산의 사찰을 찾았다"고 보도한 내용이다.

전 대변인은 "당시 조국 전 수석이 울산에 온 사실조차 없다"면서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조선일보의가 '검찰이 지난해 1월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이 송철호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현지 경찰관, 서울에서 온 인사 등 4명과 울산 한 장어집에서 만난 단서를 확보해 수사중' 이라고 보도했다면서 "송 시장이 당시에 울산경찰청장을 만난 일이 결단코 없다"면서 "이는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 언론에서는 악의적 억측성 보도가 아닌 올바른 사실만을 취재해 보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송철호 시장께서 울산의 전 공직자와 더불어 지역 경제 회복과 울산시가 추진 중인 '7개 성장다리' 사업의 시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송 시장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날이 처음으로 의혹 전반에 대한 해명을 기대했지만 언론사의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수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전 대변인은 "향후 오보, 허위 보도에 대해서는 시정 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수도 있는 문제이기에 강력한 법적 대응 등 엄정 대처할 것을 밝힌다"며 김기현 전 시장의 선거 무효 소송 발표에 대해 "선거무효 소송이라는 것이, 소청 기간도 지났고 위헌 판단을 하는 절차가 있어야 하는데 사법부가 판단할 일이지 울산시가 이렇다저렇다 입장을 낼 문제가 아니다"라며 회견을 끝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왜 송 시장이 직접 입장 발표를 하지 않느냐'고 묻자 전 대변인은 "공식 대변인으로서 시장님 입장과 울산시 입장을 동시에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라며 "최근 수도 없이 전화가 쏟아져 12월 울산 현안에 대해 일 처리할 게 많은데 (송 시장이) 일부 인터뷰를 하셨지만 당분간은 어렵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입장문에 거론된 2개 보도 외에는 사실 보도라는 뜻이냐'는 질문엔 "이 2개 보도가 명백한 허위 보도라서 공식 입장을 천명한 것이고 나머지는 검찰 수사 중인 것도 있고 재판부 판단에 따라야 하는 것도 있다"면서도 "우리가 아무리 정확히 말씀드린다 해도 어떤 프레임에 갇히게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있고 울산시가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황 청장과 2차례 만날 때 독대했나, 다른 사람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 당시에 제가 같이 있지 않았다. 시장님 혼자 가신 걸로 알고 있는데 울산 현안에 대해 담소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전 송 시장은 세곳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이나 특감반원 등 울산경찰청에 하명했다고 언급되는 사람들 모두 상식적으로 그런 일을 시킬 사람이 아니다"라며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은 2017년 9월과 12월 (황 청장이 연락을 해) 두 번 만났고 백원우 특감반원 2명은 만난 적 없으며 사업가 류모씨가 황 청장과의 식사에 동석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또 "류씨와는 2014년 보궐선거 때 분쟁이 있었고 그때 류씨가 선거본부장을 그만두고 나간 뒤로 관계가 전혀 없다"며 "2017년 12월 황 청장을 만났을 때 김기현 전 시장에 대한 첩보를 수사하고 있었는지 몰랐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또 김 전 시장의 선거 무효 소송에 대해 "시민을 우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13% 가까이 이겨서 시정을 열심히 돌보고 있는 사람인데 무슨 선거를 도둑질했느니 이런 식으로 하면 무효 소송이다 이러면 민심이 너무 이렇게 흉흉해진다"며 불편한 심기를 에둘러 표현했다.
김 전 시장이 자신에게 한 사퇴요구에 대해서도 "좀 너무 가벼운 행동이 아닌가"라고 답했다.

울산=김잠출(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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