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하루새 코로나19 '청정지역' 다 사라졌다…'방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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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코로나19 '청정지역' 다 사라졌다…'방역 초비상'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20-02-22 14:18:53
춘천 2명·삼척 1명·속초 2명 발생…모두 '대구 방문'
'최후 청정지역' 울산도 뚫렸다…신천지 방문 20대
세종‧제주 이어 구미·김천 등에서도 첫 확진자 발생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한달간 확진 환자가 없었던 '청정지역' 강원, 제주, 울산 등에서 까지 확진 환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며 22일 전국 모든 지역의 방역망이 뚫렸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에 대한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내 패스트푸드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문재원 기자]

이들은 모두 '대구·경북 방문'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시는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30대 여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대구 31번 확진자와 같은 날짜에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하고 춘천으로 귀가했으며, 31번 확진자와 예배 시간이 겹치지는 않았다.

춘천에 이어 삼척에서도 2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남성은 지난 8∼11일 친구 3명과 함께 렌터카를 이용해 대구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속초에서도 최근 대구를 다녀온 남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그동안 '청정지역'을 유지했던 울산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 울산시는 대구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 이날 오전 보건소 간이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 역시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의 주거지는 울산이 아닌 대구이며, KTX 울산역을 통해 울산에 사는 부모 집을 방문하기 위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구미시와 김천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

구미시에 따르면 20대 여성이 지난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남자친구와 만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천에서는 산업단지 내 모 회사에 다니는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20일 김천행 통근 버스 안에서 열이 나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영덕군민도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북 경주시는 22일 현곡면에 사는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최근 대구와 경주를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30대 부부도 이날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그동안 확진자가 없었던 대전, 세종, 제주, 부산 등 지역에서도 확진자와 양성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해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했으며 이중 증상이 있는 1261명(13.5%)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인 중에서 확진자가 대규모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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