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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 조사 중인 2명 빼면 전원 기저질환 있다

양동훈
기사승인 : 2020-02-24 13:17:26
대부분 50~60대, 폐질환·고혈압·신부전 등
사망자 7명 중 5명 대남병원 내부 감염 사례
코로나19 사망자들의 경우 기저질환(어떤 질병의 원인이나 밑바탕이 되는 질병)을 겪고 있던 경우가 많아, 기저질환자의 경우 코로나19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4일 질병관리본부 발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763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7명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드러나고 있다.

사망자 7명 중 3번째 사망자를 제외하고는 50~60대이며, 5명이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환자였다. 아직 조사 중인 2명을 제외한 5명은 모두 폐질환, 고혈압, 만성신부전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

▲ 사망자 7명 중 5명이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환자였고, 조사 중인 2명을 제외한 5명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양동훈 인턴기자]

1번째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20년 이상 입원해 있던 조현병 환자로, 63세 남성이었다. 만성 폐질환과 폐기종을 겪어 왔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번째 사망자 역시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환자였으며 54세 여성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저질환은 정신질환이라고 밝혔다.

3번째 사망자는 41세 남성으로, 경주시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망자는 고혈압과 만성 기관지염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4번째 사망자는 57세 남성이며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환자였다. 평소 앓고 있던 폐렴이 코로나19로 인해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5번째 사망자는 56세 여성으로 만성신부전증으로 인해 혈액투석을 받는 등 평소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

6번째, 7번째 사망자 역시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환자로 각각 59세, 62세 남성이었다.

중국 질병관리통제센터(CCDC)가 4만4672건의 환자 기록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치사율은 2.3%였다.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0.9%에 불과했다. 반면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치사율은 5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심혈관질환 10.5%, 당뇨 7.3%, 만성호흡기질환 6.3%, 고혈압 6.0%, 암 5.6%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병원 내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청도 대남병원은 전형적인 병원 내 감염 사례다. 병원에는 기저질환을 보유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이 모여 있다. 질환이 전염될 가능성이 높으며, 치명률도 높을 수밖에 없다.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가 112명으로 전체 확진자 763명의 14.7% 수준이지만 사망자 7명 중 5명이 발생한 것은 병원 내 감염이 특히 위험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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