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서울시 "시차출퇴근제 시행, 도심 집회 엄격히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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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차출퇴근제 시행, 도심 집회 엄격히 금지"

김지원
기사승인 : 2020-02-24 14:40:18
코로나19 7대 대응책 발표
공공·문화시설 등 전면 휴관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직원 시차출퇴근제를 운영한다. 대중교통 시설의 혼잡성을 고려한 대응책이다. 나아가 밀접접촉 최소화를 위해 광화문 일대 등의 도심 집회를 막는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지화견을 열고 정부가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른 시 차원의 7대 대응책을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지화견을 열고 정부가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른 시 차원의 7대 대응책을 발표하고 있다. [김지원 기자]

박 시장은 "지금까지는 중앙정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중심이 됐지만, 하루에도 수백 명의 확진자가 생겨나는 마당에 지방정부가 중심을 잡고 방역대책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대폭 강화하고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매일 오전 11시에는 정례 브리핑으로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언론과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혼잡 막기 위해 공무원 출퇴근 시간 조정

박 시장은 대중교통 시설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공무원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부터 코로나19 방역 관련 인력과 부서별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70% 이상의 시 공무원은 오전 10시 출근, 오후 7시 퇴근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서울 소재 기업, 공공 및 민간기관 등에도 시차 출퇴근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밀접접촉 최소화 위한 집회 금지

밀접접촉 최소화를 위한 긴급조치 방안도 내놨다. 박 시장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집회와 관련해 강경대응할 것을 밝혔다.

그는 "광화문 광장 등 도심집회 참가자들 대부분이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자들이다"며 "이에 시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집회 강행시 강경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주말 집회를 강행한 '범국민투쟁운동본부'가 오는 29일과 다음달 1일에도 집회를 강행할 경우 집회를 위해 설치되는 시설물을 강제 철거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집회를 강행한 전광훈 목사 등 신원 특정이 가능한 사람은 물론 채증된 동영상 및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광화문 광장 불법 점유에 대한 변상금 부과 및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신천지 교회 등 고위험 시설 집중방역

서울시는 신천지 교회 관련 시설과 병원 내 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은평성모병원 등 고위험 우려시설에는 집중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신천지 위치 알림앱에서 확인된 158곳, 개신교 총회 제보에 따른 162곳, 시민들이 제보한 20곳 등에 대해서도 기존 입수 목록과 중복 여부를 확인해 폐쇄와 방역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의 신천지 예수교 신도 명단은 신천지 측에서 제공하지 않고 있어 감염 여부 검사 등 필요한 조치를 못하고 있는 상황임을 짚으며 명단 제출을 거부한다면 압수수색 등 수단을 통해 확보할 것을 정부와 경찰청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역학조사반 인력 강화 어린이 전용 선별진료소 설치

서울시는 현장 역학조사반 인력을 기존 4개반 24명에서 16개반 96명으로 4배 확대해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25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대해 코로나 19 의심증상 시민까지 진료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에 어린이 전용 선별진료소도 설치한다.

또한 서울의료원과 서남병원을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정하고 입원환자를 전원했다. 23일 기준 953병상 중 43.3%가 다른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한 상태다.

대구 경북 중증 환자 지원

서울시는 대구·경북의 중증 환자가 시내 음압병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와 경북 지원에 의료장비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시에는 음압병실 51실, 음압병동 31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시장은 "대구의 상황이 워낙 심각한 데다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준비가 제대로 안된 만큼 서로 협력하는 의미에서 일정한 숫자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집과 돌봄시설도 휴관

한편 서울어린이집 5705곳과 초등돌봄시설 495곳, 문화체육시설 73곳도 휴관에 들어간다. 시립 도서관·박물관·미술관·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문화시설도 25일부터 전면 휴관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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