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박원순 "콜센터 재택근무 등 권고 불이행 시 폐쇄명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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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콜센터 재택근무 등 권고 불이행 시 폐쇄명령 가능"

김지원
기사승인 : 2020-03-11 10:41:24
서울에만 콜센터 417개…코리아빌딩서만 확진 90명 박원순 서울시장은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의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1일 0시 기준 90명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62명, 경기 13명, 인천 15명 등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집단감염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1일 0시 기준 90명이라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서 구로구소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감염 발생과 관련해 서울시-경기도-인천시-구로구 간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 제공]

그는 "90명은 (콜센터가 있는) 11층 직원 207명과 그 가족 중에서만 나온 숫자"라며 다른 입주민들 중 유증상자 혹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해당 건물은 즉각 폐쇄됐고 방역 조치가 이뤄졌다"며 "그래도 만에 하나 저희들이 그 건물 전체 직원들, 특히 7·8·9층에 근무했던 다른 콜센터의 직원 550명도 전부 검체를 채취해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콜센터 근무환경과 관련해 "콜센터 상담사라는 직종 자체가 집단 감염에 취약한 그런 사무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하루 종일 이야기를 하는 그런 업무 특성이 있지 않는가"라며 "그래서 아마 이렇게 비말 감염이나 밀접 접촉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쉬운 물리적 환경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콜센터는 일반적으로 다수의 직원이 얇은 칸막이가 쳐진 책상에 앉아 고객 응대와 상담을 한다. 사람들이 2m 이내 간격으로 좁게 앉아 있고, 전화 통화를 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바이러스 매개체로 알려진 침방울이 퍼지기 적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시장은 "콜센터는 전국에 745개, 서울에만 417개가 있다"며 "콜센터는 집단감염에 취약한 사무환경이므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시설 폐쇄 명령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사실 이런 보험 회사 콜센터뿐만 아니라 카드 회사라든지 전자 제품 수리 센터라든지 정수기 회사 등 이런 다양한 유형의 콜센터가 사실 서울에는 많다"며 "다산콜센터 경우, 413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내일부터 시범 테스트 후에 다음 주부터는 절반이 재택근무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시장은 신천지교와 콜센터의 연관성과 관련한 언급도 했다. 그는 11층 직원 207명과 신천지 신도 명단을 대조해본 결과, 콜센터에 2명의 신천지 교인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분들은 아직 음성"이라며 "조금 더 조사를 저희들이 해 봐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역학 조사가 어디로부터 감염이 되고 누구로부터 됐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철저히 조사해 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박 시장은 신천지교의 태도를 비난했다. 그는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이 집단 때문에 막대한 사회적,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그런데 신천지의 태도는 적반하장이고 안하무인"이라고 지적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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